퀸즈한인천주교회(주임 서상봉 신부)는 11일 오후3시 교회 설립자인 고 정욱진(토마스) 신부 7주기 추모음악회를 가졌다.
권영호 행사위원장은 고 정욱진 신부님을 변함없이 기억하고 계신 분들과 함께 추모 음악회를 갖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계획했던 날! 어깨에 눌리워진 무거움이 너무 커서 몹시 힘들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 무거움을 그대로 놓아두지 않으셨다며 정신부님을 기억하고 감사함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을 때마다 놀랍게도 그 무거움이 차츰 차츰 어깨에서 그리고 마음에서 사라짐을 느낄 수 있었다. 영원히 오늘을 기억하고 정신부님의 훌륭하심을 우리 생활속에 깊이 뿌리하여 정말로 든든한 신앙의 길을 우리가 스스로 다녀나가자고 초대의 말을 했다.
노태균 사목회장은 오늘 우리는 정신부님께서 평소 즐겨 부르셨던 ‘선한 사람 아흔 아홉’을 함께 부르며 사랑의 일치를 다짐하는 화합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이번 음악회가 우리 공동체와 한인 교우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시어 성직자 전용 묘지까지 포기하고 교우들과 함께 계시고자 세인트 찰스 묘지에 안장되신 정신부님의 참뜻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며 행사를 준비해 온 모든 사람들의 뜨거운 사랑의 염원이 오늘 이 시간에 향기롭게 꽃피어나 진정으로 하나되는 교회로 도약하는 출발의 장(場)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축하의 말씀을 했다.
음악회는 서상봉 주임신부의 기도, 남성중창단의 진혼곡, 연합성가대의 미사곡, 베이사이드 성가대의 찬조출연, 연합성가대의 성가와 합창, 초청연주 피아노 5중주, 중고등부성가대의 찬양, 청년성가대의 찬양, 연합성가대의 묵주기도5단, 다함께 찬양과 마침기도 등으로 진행됐다.
1919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난 고 정욱진(토마스)신부는 일본 동경 상지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1947년 서울교구에서 사제서품을 받았다. 1947년 서울 명동성당 보좌, 48년 서울 계성여중고 교장, 51년 서울 소신학교 교장, 62년 이천본당 주임 등을 거쳐 1973년 퀸즈한인천주교회를 창립 93년 은퇴했고 97년 7월12일 선종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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