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수 줄고 승객 늘어 일부 지역 탑승률 100% 육박
미국 항공업계의 올 여름 승객 탑승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항공사들이 9.11 테러이후 최고의 호황을 맞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자수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의 긴축 운영으로 좌석수는 오히려 감소하면서 주요 항공사들의 탑승률이 일제히 80%대를 웃돌고 있다.
유나이티드와 노스웨스트 항공은 지난 6월 탑승률이 창사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콘티넨탈, US 에어웨이스, 앨라스카,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지난 6월 탑승률이 역대 6월중 최고를 기록했다. 노스웨스트 항공이 지난달 평균 86.4%의 탑승율을 보여 주요 항공사중 최고를 기록하는 등 미국내 8개 항공사가 80%대를 기록했다.
LA, 뉴욕, 시카고, 마이애미, 하와이 등 주요 대도시와 인기 휴양지의 경우 지난달부터 대다수의 항공사가 100%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항공사 마케팅 조사기관 에로에콘사의 데이브 스와이렌가 분석가는 “올해 여름 내내 좌석이 부족 현상을 보일만큼 항공사들의 높은 탑승율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30억달러의 적자가 볼 것으로 예상되는 미 항공사들이 증편을 꺼리고 있어 좌석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5월 국내 항공사 승객수는 9.11 테러이전 최고를 기록했던 2000년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좌석수는 2000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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