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설치작가 서도호, 김수자씨가 지난 6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아테네 콘서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2004 아테네 올림픽 문화 올림피아드 그룹전 ‘트랜스컬처’(Transcultures)에 초청됐다.
트랜스컬처는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아테네가 최초의 근대 올림픽 개최 이후 108년만에 2004 하계올림픽(8월13일∼8월 29일)을 치르기 앞서 문화 올림피아드 행사의 일환으로 종교, 국적, 문화가 다른 세계 각국의 현대미술 작가 18인을 초청한 전시회다. 이 전시회에 참여하는 한국작가는 뉴욕에 거주하는 서도호씨와 김수자씨 둘 뿐이다.
이들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 화단에서도 인정받는 작가들로 이 전시에서 설치작을 선보이고 있다.베니스 비엔날레, 이스탄불 비엔날레 등을 통해 주목받은 서씨는 한인으로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에 이어 두 번째로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초청돼 지난 4월17일부터 6개월간 스미소니언 새클러 갤러리에서 계단 설치작을 전시 중인 작가. 아테네 전시회에서도 투명한 천을 이용한 계단설치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보따리 설치작가인 김씨는 인간의 문제를 담은 비디오 퍼포먼스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작가로는 유일하게 2002년 위트니 뮤지엄 비엔날레 작가로 선정돼 센트럴 팍에서 옥외설치전을 가졌다. 아테네 전시에서는 불교적 명상을 주제로 한 ‘만다라’ 사운드 설치작을 전시 중이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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