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에 자리한 포트 제퍼슨(Port Jefferson Harbor)의 기차 정거장에서 골짜기 아래로 미끄러지면 더 이상 갈 수 없는 부분이 포트 제퍼슨 항구이다.
이곳은 다른 여느 항구처럼 어부들의 어선이나 바닷가재를 잡는 망과 같은 어구들은 보이지 않으나 시간마다 커네티컷으로 사람과 자동차를 실어 나르는 페리가 붕!붕!하며 고동을 울린다.
아침마다 손님을 기다리는 낚시배(Party Boat)로 포트 제프 에이스(Port Jeff Ace)와 포트 제프 프라울러(Port Jeff Prowler)라고 하는 두 척의 낚시 배가 있어 낯선 항구를 찾는 이방인을 반갑게 맞는다. 물 빠진 개펄에서 풍겨나는 구린내 같으면서도 묘한 향기가 느껴지는 갯내음....
항구를 벗어나서 바다로 나서면 오른쪽 높다란 언덕 위에 자리한 아름다운 저택들과 하얀 모래로 빛나는 해변에는 아침 산책을 나온 강아지가 거닐고 왼쪽 편의 콧부리에 자리한 등대는 지난 온밤을 지새워 졸리는 듯한 어스름 불빛을 아직도 돌리고 있다.
이곳은 여러 가지의 고기들이 낚이지만 주로 광어와 도미들이 많이 잡히는 곳으로 특히 6월16일부터 도미 시즌이 시작되면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몬탁이나 롱아일랜드 남쪽에 있는 배들을 타고 낚시를 하면 고생을 하지만 이곳은 커네티컷과 롱아일랜드의 사이에 있는 그다지 크지 않은 바다에서 낚기를 하기 때문에 나쁜 기상이 아니라면 멀미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다.
’포트 제프 에이스’와 ‘포트 제프 프라울러’는 매일 아침 8시에 출발, 오후 3시께 돌아온다. 주로 잡는 어종은 광어와 도미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631-689-7215)로 가능하다.
포트 제퍼슨 항구의 주차장에서 왼쪽 편에는 조그만 낚시 배를 빌려주는 ‘Fishing Station’이 있어 3∼4명이 타고 다니며 낚시를 할 수 있는 작은 배를 빌릴 수 있다. 이런 작은 배로 낚시를 할 경우 마음대로 이곳 저곳을 다닐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으나 낚시도구와 미끼 등의 낚시에 필요한 물품들을 직접 준비해야 한다. 주말이나 공휴일, 또는 성수기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가는 길: 495번 도로(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 웨이) 이스트 방향으로 가다가 64번 출구에서 나가서 112번 도로를 북쪽으로 타고 계속가면 그 길이 끝나는 지점에 항구 주차장이 있다.
▲낚시 배 빌려주는 곳: Caraftis Fishing Station
232 Barnum St., 문의: 631-473-2288
▲뉴욕주의 변경된 바다낚시 규정
금년 뉴욕주의 바다낚시 규정이 일부 변경되어 낚시를 할 때 유의해야 한다.
광어(Fluke): 17인치 이상 하루 3마리까지 잡을 수 있고 5월15일부터 9월6일까지 낚시가 허용된다.
도미(Porgy): 11인치 이상 하루 20마리까지 허용되며 낚시기간은 6월16일∼10월17일, 11월1∼30일이다.
블랙피시(Black Fish): 14인치 이상 하루 10마리까지며 10월1일부터 5월31일까지인데 지난해까지는 여름에도 한 마리는 잡을 수 있도록 했으나 올여름에는 한 마리도 허용되지 않으므로 이점 유의해야 한다.
<정인호: 서울낚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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