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지난 6월30일 중국 베이징(北京)시내 독일학교에 진입했던 남성 1명과 여성 3명등 탈북자 4명이 15일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송환된다.
독일 정부는 이들이 독일 학교 진입과정에서 흉기를 사용한 점을 중시, 당초 중국 공안에 신병을 인계 하려 했으나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 중국 당국과의 교섭을 통해 제3국행을 허용했다고 독일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
한국 정부는 이날 제3국에서 이들의 신병을 인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요슈카 피셔 외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 측과 탈북자들의 제3국 출국 허용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한국 행 실현을 위해 지난 2002년 9월(15명), 지난 2월(8명), 6월1일(5명). 6월30일(4명) 등 4차례 독일 학교에 진입했던 탈북자들은 대부분이 한국으로 송환됐다.
독일 정부는 흉기 소지 탈북자의 한국 행을 결과적으로 허용했지만 이들의 흉기소지와 사용은 앞으로 탈북자의 독일 학교나 중국 주재 외국 공관 진입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탈북자라고 주장하며 독일학교에 두번 진입했다 신분 미확인때문에 모두 쫓겨났던 윤웅주(가명.34)씨는 지난 11일 몽골 국경을 넘어 한국 행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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