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리가 ‘야금 야금’ 오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30일 기준 금리를 0.25% 인상한 데 이후 각 금융기관들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잇따라 올리기 시작했다.
한인은행들이 7월1일을 기해 일제히 우대금리를 0.25% 상향조정한데 이어 BNB와 우리은행은 이번 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5%포인트까지 인상했다. 나라, 조흥, 리버티도 현재 정기예금금리 인상을 검토 중으로 조만간 수신금리 인상도 본격 가시화 될 전망이다.
이같은 금리 상승세는 FRB가 연말까지 매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갈수록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만약 금리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개인이나 기업들의 ‘재테크 요령’도 변화를 줘야 한다. 금리인상은 ‘대출고객이냐 예금고객이냐’에 따라 상당한 ‘이자수익(비용)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금리상승기에 알아둬야 할 재테크 요령을 상, 하로 나눠 알아본다.
<상> 회전식 정기예금과 절세형 상품을 활용하라.
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이자수입도 증가한다. 따라서 금리 상승기에 예금상품을 가입할 때는 금리 상승분을 따라잡기 쉽도록 가입기간을 짧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단 여유자금을 짧은 기간의 예금에 맡겨 놓았다가 금리가 충분히 올랐다고 판단될 경우 장기예금으로 옮겨 타면 유리하다.
예금을 이리 저리 옮기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선 만기가 되면 자동적으로 금리가 변경돼 갱신하는 ‘회전식 정기예금’(Revolving CD) 가입을 고려할 만 하다. 예컨대 예금자가 금리상승을 예상, 3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한 후 실제로 3개월 이내에 예금금리가 상승한다면 그때부터는 인상 된 예금금리가 적용된다.
그러나 반드시 단기 예금만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금리 상승폭이 미미할 경우에는 오히려 단기 예금이 1년이상 장기 예금보다 수익률이 낮다. 이는 만기가 긴 상품일수록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현재 BNB의 경우 1년 만기 정기예금은 2.68%의 금리를 지급하지만 3개월 짜리는 1.57%의 낮은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3개월마다 0.37% 포인트씩 금리가 오르지 않는 한 처음부터 1년제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절세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유리하다. 우선 1인당 3,000달러까지 허용되는 개인은퇴예금(IRA)이나 연금(Annuity) 등 세금우대 상품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일반 상품은 개인소득에 따라 25%이상의 세금이 붙지만 일반 개인은퇴예금은 이자소득세가 없고 세금보고시 소득에서 2,000달러 감해져 세금이 계산되는 잇점이 있다.
연금상품의 경우는 정기예금 금리보다 2%포인트 정도 금리가 높을 뿐 아니라 만기전에 지급을 청구해도 이자소득에만 벌금이 붙게된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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