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몽지에<프랑스>=연합뉴스)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2.미국)이 2004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대회(투르 드 프랑스)에서 종합 2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사상 첫 대회 6연패를 향해 대약진을 시작했다.
암스트롱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라몽지에에서 끝난 대회 12구간에서 5시간3분58초에 197.5㎞를 주파해 거의 동시에 들어온 이반 바소(이탈리아)에 이어 구간 2위를 차지했다.
암스트롱은 간발의 차로 구간 우승을 놓치기는 했지만 종합성적에서 1주일째 ‘옐로 저지’를 입고 있는 선두 토마스 뵈클레르(프랑스.51시간51분7초)를 5분24초 차로 추격하며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전날까지 뵈클레르에 9분35초 뒤쳐졌던 암스트롱은 이날 하루에 격차를 4분 이상 좁혔고 특히 최고의 라이벌 얀 울리히(독일.종합 16위)와의 차이를 55초에서 3분37초로 벌려 우승을 향한 고지를 선점했다.
피레네와 알프스 산맥을 오르는 ‘죽음의 구간’에서 앞서가던 스프린터들을 따라잡겠다고 장담했던 암스트롱의 지구력이 산악구간에서 마침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레이스였다.
2002년 이 구간에서 우승했던 암스트롱은 피레네 산맥 언저리에서 두 개의 산등성이를 넘는 동안 경쟁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하는 질주로 뵈클레르를 무섭게 추격했고 암스트롱의 6연패를 저지할 강력한 후보 울리히는 2분30초나 뒤쳐지며 주춤했다.
oakchul@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