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과 신체 이미지를 거칠면서도 자연스런 기법으로 그려온 임은순씨가 8월14일까지 맨하탄 49가 소재 갤러리 49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임씨는 줄곧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 삶의 흔적에 대한 기억을 신체 이미지로 표현해온 작가.
구상이나 비구상적 요소도 담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붓의 터치가 강하고 석회질을 사용하여 질감의 자연스러움을 더해준다. 예사롭지 않은 그의 붓놀림은 여성적인 섬세함과 우아함에 남성적인 힘과 자연 그대로의 거칠음이 묻어 있다. 작품 ‘댄싱’의 무희 율동에서 보듯 생명력 넘치는 곡선미나 아름다운 포즈, 그리고 자태에서 드러난 정감 있는 표현과 명암의 탁월한 효과도 엿보인다. 그는 오랫동안 작품의 주제였던 춤사위에서 서서히 그 대상을 넓혀가고 있는 모습을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고 있다.관람객들에게는 인간 신체가 던져주는 이미지와 삶의 흔적에 대한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조선대학교를 졸업한 임작가는 필라델피아 한미작가 교류전, 한국 현대미술 오스트리아 시장 초대전, 한국 현대미술 베를린 시장 초대전, 화랑 미술제, 서울국제현대미술제 등 다수 전시회에 참여했다.▲장소: Gallery 49, 322 West 49St.,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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