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자 수영, 아테네대회 석권 예상
대표팀 선발전서 세계신 5개 작성 기염
스타 펠프스 주축… 팀기량·선수층 두터워
미국 수영이 금 물결을 가를 것 같다.
지난 주 막을 내린 미국 올림픽 수영 대표팀 선발전에서 세계 신기록이 쏟아져 다음 달 아테네 올림픽에서의 메달 풍년을 예고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미국 대표팀이 수영 부문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러 종목에 출전하는 수퍼스타 마이클 펠프스가 이끄는 남자 수영팀은 이번 선발전에서 무려 다섯 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남자 수영팀 감독 에디 리스는 이번 팀의 탁월한 재능과 선수층의 깊이는 1976년 뮌헨 올림픽 대표팀 이후 최고라고 평가하고 있다. 76년 대회에서 미국 남자 수영팀은 13개 종목 가운데 12개 종목을 휩쓸었다. 4개 종목은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고 다른 5개 종목에서도 1, 2위를 석권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수영종목에서 미국은 모두 16개의 메달을 획득했는데 이 가운데 일곱 개가 금이었다.
시드니 대회에서 미국은 전통적으로 강한 4×100미터 자유형 릴레이에서 라이벌 호주에게 패배, 불안한 출발을 했었다. 하지만 미국팀은 나머지 종목에서 숙적 호주를 홈에서 보기 좋게 제압, 세계 수영 강국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수영 종목 첫 날 호주가 400미터 계영에서 우리를 꺾은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다. 다음 날 우리는 호주를 완전하게 제압했고 이로 인한 상승세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15세의 어린 나이에 시드니 대회에 참가했던 펠프스는 말한다.
펠프스는 시드니 대회에서 200미터 접영 한 종목에만 출전했었다.
아테네 올림픽 미국 남자수영 대표팀에 대해 펠프스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참가했던 2000년 시드니 대회의 대표팀과 비교할 때 이번 구성된 아테네 대표팀의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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