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로랜드 직원들이 적십자사에 보낼 냄비를 보여주고 있다. 로랜드는 지난 주말 ‘헌냄비 교환전’ 행사를 펼쳐 약 1,000개의 냄비를 모았다.
‘로랜드’ 700여개 모아 제3국 빈민구호단체에 기증
냄비는 사랑을 싣고.
지난 주말 ‘헌냄비 교환전’을 펼친 로랜드(대표 노말선)가 300여명이 소비자들이 가져온 1,000여개의 냄비와 주방기구를 빈민구호단체에 제공, 화제가 되고 있다.
로랜드의 ‘헌냄비 교환전’ 행사는 지난 3일동안 휘슬러의 신제품 뉴솔라라 출시를 기념해 헌 주방기구 한 개를 가져오면 뉴솔라라 한 개를 정가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 300여명의 소비자가 참여한 이 행사 후 양은냄비, 후라이팬, 찜통, 주전자 등 다양한 주방용기가 창고 한 켠에 가득 쌓였다. 주방의 천덕꾸러기였던 이 냄비들은 행사가 끝나자마자 새 주인의 품에 안겼다.
주인은 제3국 빈민구호단체인 ‘JTS’(Join Together Society).
한인 불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JTS는 10여년 전부터 인도와 북한 등 제3세계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이번에 모인 700여개의 냄비는 JTS에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인도 비하르주의 빈민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JTS 박명귀 사무국장은 “로랜드에서 모아 준 냄비가 인도의 가난한 이웃들에게는 작지만 큰 삶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옷과 그릇 등 잘 사용하지 않지만 깨끗한 중고 생필품을 갖고 있는 한인의 기증을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로랜드 이건정 부사장은 “회사 입장에서는 신제품을 홍보할 수 있어서 좋았고, 고객들도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만족해했다”고 밝힌 뒤 “무엇보다 아주 작은 노력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창고에 보관중인 300여 개의 헌냄비는 전량 적십자사에 기증할 계획이다. 로랜드는 4년전에도 똑같은 행사를 개최해 한 컨테이너 분량의 헌냄비를 모아, 적십자사에 기증했었다. JTS 연락처는 (323)930-1155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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