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국문화박물관이 9월초쯤 한인 상가 밀집지역인 맨하탄 32가에 세워진다.
한국박물관 건립은 한복디자이너 겸 사단법인 미래재단 이사장인 이영희씨가 5000년의 찬란한 한국문화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숙원사업으로 우선 맨하탄 32가 2번지(5애비뉴와 6 애비뉴 사이) 소재 건물의 2,3층을 임대함으로써 실현을 눈앞에 보게 됐다.
’미래문화 박물관’이란 이름의 한국문화 박물관은 2,500스퀘어 피트 면적의 3층에는 갓, 도자기, 장신구 등 이씨가 평생 모은 조선시대 유물 1,000 여 점과 화려한 궁중의상의 전시장이 들어서고 1,100 스퀘어 피트 규모의 2층은 각종 문화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로 쓰여진다.
미래재단측은 지난 1월 5년간의 임대 계약을 마치고 보수 공사를 거쳐 당초 지난 4월이나 5월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공사허가(Permit)가 늦게 나는 바람에 2주전에야 공사를 시작, 개관시기가 늦어졌다. 이 이사장은 현재 공사가 활발히 진행중이며 기증품 중 수백 점과 박물관 관련 설비 컨테이너 3대 분량이 이미 선박편으로 부산항을 출발해 8월20일께 뉴욕에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택 회장 등 한국문화박물관 건립 뉴욕 후원회측은 개관에 앞서 미래재단 미주법인 등록을 마쳤고 8월 안에 30인의 이사진을 구성키로 했다고 전했다.한국정부의 지원과 이사회비, 회원제 운영, 기금마련 이벤트, 입장료, 관람객 궁중의상 사진촬영 등을 통해 박물관 운영 기금을 마련키로 하고 박물관에 상주할 파트타임과 풀타임 직원을 고용하는 등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물관 개관 준비를 위해 지금까지 3억 가량의 사재를 턴 이 이사장은 박물관 2층 이영희 한복 코너에서 직접 디자인한 한복과 이불을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 박물관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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