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 허드슨 강변에 위치한 우구알레(Uguale) 레스토랑은 허드슨 리버를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바라보며 멋진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저녁 무렵이면 뉴요커들이 삼삼오오 허드슨 리버 강가 분수대 주변으로 몰려든다.
롤러 블레이드나 자전거를 타는 젊은이들과 시원한 강바람을 맞기 위해 산책 나온 사람들 머리 위로 아름다운 저녁 노을이 식당 유리창 너머 아련히 나타난다.
최고 110명까지 수용하는 식당 내부로 들어서면 운치 있는 벽난로와 허드슨 강변 정경이 보이는 예쁜 창가 테이블이 눈에 들어온다. 겨울에는 따뜻한 벽난로가 한층 분위기를 더해준다.
이탈리안 퓨전 요리 전문 식당인 우구알레 레스토랑을 찾는 사람들은 분위기만큼 주방장의 손맛이 담긴 소스 맛과 그 소스로 만든 홈메이드 음식 맛에 매료된다.
이 식당의 공동 대표이자 셰프인 플랭클린 패트리스는 국가 정상들이 주로 묵는 맨하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과 그랜드 베이 마리나, 버틀러스 등에서 일한 베테랑 요리사.
5년된 이 식당이 타임 아웃과 뉴욕타임스, 뉴욕포스트, 뉴욕 데일리 뉴스에서 좋은 평을 얻고 우수 식당 조사 기관인 자겟에 의해 맛있는 식당에 오른 것은 패트리스 주방장의 요리 솜씨 덕분이다. 그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다양한 소스를 넣어 독특한 이탈리안 퓨전 요리 맛을 낸다.
일단 식사 전에 나오는 곡류 빵과 올리브유 소스 맛은 환상적이다.제조방법이 극비인 이 소스는 올리브유에 토마토, 올리브 등을 넣어 만든 것으로 버터를 발라먹는 것보다 훨씬 맛좋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홍합과 새우, 구운 조개, 버섯, 가지를 넣어 붉은 소스로 맛을 낸 애피타이저 ‘핫 앤티파스타’는 입맛을 돋우는 시푸드 요리다.스캘럽과 붉은 도미, 아귀생선(Monk Fish) 요리가 함께 나오는 피시 트리오는 우구알레가 자랑하는 특별 요리다.
레몬과 백포도주 등이 들어간 소스를 넣어 만든 연한 닭고기 요리에 으깬 감자, 호박, 토마토, 올리브가 곁들여 나오는 지중해산 치킨 요리 맛도 일품이다.
가격은 애피타이저가 6∼10달러, 메인 요리는 파스타가 12∼14달러, 육류 요리는 13∼24달러에 이른다.현재는 저녁 손님만 받지만 곧 점심 메뉴와 토, 일요일 주말 브런치 메뉴를 개발, 오픈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우구알레 식당은 주 7일 오픈하며 오픈 시간은 오후 4시30분부터 자정까지이나 보통 새벽 1시까지 문을 연다. 결혼 피로연을 비롯 각종 파티의 단체 예약도 받는다.
▲장소: 396 West Street at 10th Street, New York(웨스트 사이드 하이웨이와 10가가 만나는 곳)▲문의: 212-229-0606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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