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LA 한인타운 오렌지 문구점에서 한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학용품을 고르고 있다. <서준영 기자>
BACK TO SCHOOL
의류·문구·셀폰·컴퓨터 업체 신상품 출시·물량 확보 대목 노려
개학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업소들이‘백 투 스쿨’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한인업소 가운데 가장 발걸음이 분주한 곳은 다운타운 의류업계와 전자제품 판매점, 문구점, 셀폰 업소들.
백 투 스쿨 매상이 연 매상의 10-20%에 달하는 주니어 의류업계의 경우 신상품 출시와 물량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니어 의류 전문 ‘블루헤븐’의 최준영씨는 “지난해에 비해 소비자들의 소비가 줄었다”며 “대부분의 업체가 지난해에 비해 세일 품목을 늘렸고, 세일폭도 커졌다”고 말했다. 의류협회 최대호 회장은 “의류업계가 지난해에 비해 슬로우하기 때문에 각 업체들이 더욱 판촉에 힘쓰고 있다”며 “올해 백 투 스쿨 시즌에는 어린이 교복 시장이 비교적 활발한 편”이라고 전했다.
신학기 인기 아이템인 전자제품과 셀폰 업소들도 대목 준비에 분주하다.
‘노트북샵닷컴’ 리디아 이 매니저는 “이 달 들어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대학생 등을 겨냥해 가볍고 작아 휴대하기 편한 백 투 스쿨용 특별 모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코스모스 전자 스티브 제 홍보실장은 “백 투 스쿨 시즌에 인기 있는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휴대용 DVD플레이어 등을 8월 중순께 세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와 셀폰을 취급하는 ‘심플터치 그룹’은 내달부터 17인치 모니터와 본체를 포함해 399달러 특가 컴퓨터를 판매하고, 중고생을 위한 최신 셀폰도 다량 준비했다. 박정흠 사장은 “학생들은 문자와 폰캠, 화음 등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고,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사용량을 통제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패밀리 플랜에 포함된 공짜 전화기에 최신 모델을 대폭 강화해 두 가지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구업계도 학생 손님 맞을 준비를 끝냈다. 모닝글로리 서부총판 문병길 사장은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경기가 못해 백 투 스쿨 시즌에 특별 세일을 준비 중”이라며 “내달부터 백 투 스쿨 제품들을 20% 이상 할인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소매연맹은 지난주 미국 가정은 올해 백 투 스쿨 시즌에 평균 483.28달러를 지출하고, 두 집 중 한집은 컴퓨터 등 전자제품을 살 계획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최고 인기상품은 여전히 의류와 신발이다. 올해 백 투 스쿨 예상 매출은 148억달러로 이는 지난해 141억달러보다 5% 정도 오른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갤런 당 2달러를 넘는 고유가와 대형 할인판매점의 저가 공세 때문에 일반 소매점의 매상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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