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 다양한 아이템을 무기로 달러 스토어들이 미 전국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무려 170억달러에 달했다.
저렴한 가격 무기로 인기
베벌리힐스 부자들도 단골
미 가구 33% “매월 샤핑”
달러스토어가 갈수록 인기다.
경기침체로 대부분 소매 체인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1달러 미만의 상품만을 판매하는 달러 스토어들은 가파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달러스토어들의 고성장에는 저렴한 가격 외 폭넓은 소비자 층 확보가 큰 역할을 했다. 출발당시 저소득층을 타겟으로 삼았던 이들 업소에는 최근 중산층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AC닐슨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체 가구의 3분의1 이상이 매월 정기적으로 달러스토어에서 샤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고객은 연 수입 3만6,000달러 미만 가구지만 최근 연수입 1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도 전체 고객의 7%로 증가했다. 여기다 연 수입 7만달러대의 소비자들의 고객 분포도 크게 늘고 있는 등 고객 다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 ‘99센트 온리’의 경우 베벌리힐스 인근 매장이 매출 기준 전국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교육수준이 높은 중산층의 경우 처음 찾는 것은 어렵지만 일단 방문한 후에는 가장 좋은 고객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달러스토어들은 해마다 가파른 성장을 거듭, 지난해에는 400억달러 시장을 형성했다. ‘99센트 온리’ ‘달러 트리’ ‘달러 제너럴’ ‘패밀리달러’ ‘프레즈’ ‘빅 랏츠’ 등이 가장 대표적이며 이들 업체의 경우 전국에 1만5,0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달러스토어의 성공에는 다양한 아이템도 한 몫하고 있다. 이들 업소는 식품, 공구, 식기, 잡화, 장난감 등 수 천 가지 아이템을 갖추고 있으며 취급 품목수는 최근 몇 년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달러스토어의 급성장으로 고객을 빼앗긴 대형 소매체인들의 반격도 만만찮다. ‘세이본’ ‘월그린’ 등은 매장내 1달러선의 ‘밸류 섹션’을 두었으며 앨벗슨스도 전국 매장의 스페셜 코너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타겟은 일부 매장에 한해 달러스토어 컨셉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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