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대 여성 문제를 다룬 한인 희곡작가 김정미씨의 ‘위안부’(Comfort Women)가 10월23일∼11월28일 뉴욕의 오프 브로드웨이 극장 ‘어반 스테이지 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1937∼1945년 일본에 의해 종군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들의 문제를 뉴욕의 한인 이민가정을 배경으로 풀어간 작품. 공연시간 90분.
다섯 명의 여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 ‘위안부’는 뉴욕대학에 재학중인 손녀가 어느 날 자신의 할머니에게 두 명의 종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을 소개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한국의 전통 의상과 무용, 음악이 곁들여진 이 작품은 다양한 문화와 국가를 배경으로 한 소수계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공연해온 맨하탄의 어반 스테이지 극장이 뉴욕에서는 초연한다. 이 극장 설립자인 프랜시스 힐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다섯 명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어 연극 작품이다.
’중국 황후’, ‘조이 락 클럽’ 등 주요 작품에 출연,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국계 배우 티나 첸이 주역을 맡게 된다.
작가 김정미씨는 LA에서 희곡작가와 시인으로 활동해오다 3년전 미동부로 이주, 현재 워싱턴 D.C.에 거주하고 있다. 90년대 한국 정신대 여성들을 위해 일했고 1994년 남가주 대학의 전문 작가들을 양성하는 남가주 대학 펠로십 작가로 선정돼 ‘위안부’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김 작가는 위안부는 생존한 정신대 여성들의 고통스런 삶에 초점을 맞췄지만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희생자들인 여성들의 인권 유린 문제도 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감독은 이번 공연이 한인 사회의 관심을 끌길 희망한다며 한국 역사를 잘 모르는 한인 1.5세와 2세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고 밝힌 뒤 첸을 제외 나머지 4명의 배우들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으로 관심있는 한인 배우들은 전화(212-421-1380)나 이메일
(fhill@urbanstages,org)로 연락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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