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해석 인상적
첫 공연 마치고 리셉션...각계인사 참석
유니버설 발레단(단장 문훈숙)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이 30일 오후 8시 링컨센터 뉴욕스테이트 극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날 유니버설발레단은 매우 로맨틱한 동작과 18세기 이탈리아 무대를 재현한 웅장한 무대장치에 압도된 2,000 여명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남녀 주인공인 줄리엣의 황혜민씨와 로미오의 엄재용씨는 환상적인 듀엣 동작으로 감동적인 장면들을 선사했
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유니버설 발레단의 창단 20주년과 미주한국일보 창간을 기념하는 미주순회 공연작으로 31일 오후 2시와 8시 두 차례의 뉴욕 공연을 마친 후 LA(8월6∼8일), 샌프란시스코(8월13∼15일)에서도 공연된다.
30일 링컨센터 뉴욕스테이트 극장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미주순회 공연의 막을 올린 유니버설 발레단은 18세기 이탈리아의 웅장한 베로나 광장과 화려한 캐플릿성의 연회장 등 인상적인 무대장치로 눈길을 끌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은 테크닉이 강조된 동작보다는 유연하면서도 아름다운 동작에 초점을 맞춰 작품 전체를 로맨틱한 분위기로 끌어간 것이 이번 작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을 안무한 유니버설 발레단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은 1965년 초연 버전을 기본으로 현대인들에게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독특한 해석이 가미된 에필로그를 곁들였다.
비노그라도프 감독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죽음 뒤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은 21세기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젊은이들이 촛불을 들고 객석을 향해 걸어나가는 특별한 결말로 끝을 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공연이 끝난 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이 마련한 리셉션에는 조원일 뉴욕총영사와 김삼훈 유엔대사, 유니버설 발레단의 미주순회 공연을 특별 후원한 뉴욕한국일보의 신학연 사장, TKC-Ch 76 한상기 사장 등 각계 인사들과 문훈순 단장. 비노그라도프 감독 등 유니버설 발레단의 스태프들과 출연진이 자리를 같이했다.
한편 발레단측은 31일 뉴욕 공연을 마친 후 로미오와 줄리엣 미주 순회 공연을 적극 홍보해준 뉴욕한국문화원과 뉴욕한국일보에 감사패를 전달키로 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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