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추첨신청… 당첨땐 4만8,000달러 절약
캘리포니아 주류통제국(ABC)의 ‘2004년도 신규 주류면허 추첨 계획’이 발표됐다.
ABC에 따르면 올 LA카운티에 배정된 추첨 발급 쿼터는 식당에 해당되는 온세일 25개, 리커 스토어와 마켓에 해당되는 오프세일 25개, 카운티 이전 발급 50개(온, 오프 합계) 등 총 100개다. 오렌지·샌버나디노·리버사이드·샌디에고 등 4개 카운티는 각 100개씩, 벤추라카운티는 88개를 배정 받았다.
주류면허 추첨 신청은 9월13~24일 각 지역 ABC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우편접수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신청자격은 캘리포니아주에 90일 이상 거주자로 제한했다. 접수시 1만2,000달러의 신청비와 관련서류를 준비해야 하며 당첨되지 않았을 경우 수수료 100달러를 제외한 신청비 전액이 환불된다. 추첨일자는 10월4일 이후 각 신청자들에게 우편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ABC에서 매년 카운티별 인구 증가를 고려해 실시하는 추첨제도를 이용하면 하드리커 면허를 저렴하게 발급 받을 수 있다. 브로커를 고용할 경우 평균 6만달러 정도가 소요되지만, 추첨에 당첨시 1만2,000달러(카운티 이전 발급은 6,000달러)의 ABC 서류비용만 내면 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ABC 스캇 서 수사관은 “지난해부터 주류면허 발급 추첨에 참가하는 한인업주가 늘고 있다”며 “술을 취급하려면 각 시에서 발급하는 조건부 사용 허가서(CUP)와 ABC 주류면허가 필요한데 주류면허를 받을 때는 추첨방식이 가장 쉽고 저렴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LA카운티의 경우 2002년에는 신규면허가 25개 배당됐으나 18명만이 신청해 신청자 전원이 면허를 발급 받기도 했다. 하지만 ABC 주류면허를 받아도 시정부로부터 CUP를 받지 못하면 주류를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주류면허 신청에 앞서 해당 비즈니스에 대한 CUP 발급 가능성을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 실제로 LA카운티 관내 대부분의 시에서는 하드리커를 판매할 수 있는 CUP 발급을 사실상 중지한 상태다.
가주 한미식품상협회 이봉수 이사장은 “리커나 마켓의 경우 오렌지카운티나 리버사이드 등 안전한 외곽지역의 신흥도시를 제외하면 CUP를 받는 게 거의 불가능하지만, 식당 쪽은 좀 더 발급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캇 서 수사관도 “주류면허를 받아도 CUP가 없으면 영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청문의 LA 메트로 ABC 사무실 (213)736-2005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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