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색칠·간판 교체·주차장 확장등 새 단장… 매출 증가 기대
“경기가 부진할 땐 화장발로 손님 끌자”
타운 상가들 사이에 새 단장 붐이 일고 있다.
산뜻하게 건물외관을 색칠하고 간판을 새로 달며, 보안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주차장의 동선을 편리하게 변경하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한국 및 다운타운 경기 침체 영향으로 다소 위축된 타운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평이다.
특히 이들 상가의 단장에는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나서기도 하지만 일부 상가들의 경우 입주업소들로 구성된 상조회가 먼저 제안하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옥스포드와 8가의 ‘옥스포드 센터’는 지난달 중순부터 그린베이지와 회색 등 차분한 색깔로 건물외관과 엘리베이터, 계단 등을 칠하고 상가 앞 야자수를 다듬는 등 단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지붕과 지하주차장에 총 6개의 보안카메라를 설치했으며, 또 파킹랏 내 일부 공간을 터서 주차공간이 없을 경우 이중주차 등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특히 37개 입주업소로 구성된 상조회가 건물주인 ‘제미슨 프로퍼티’측에 강력히 단장을 건의, 건물주가 100% 경비를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들은 파킹랏 공사 후 최소 20대의 차량을 더 세울 수 있다며 30~35%의 매상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상조회 회장을 맡은 ‘수퍼 안경원’의 인풍언 사장은 “잘 될 때는 하루 1,300대의 차량이 드나들었으나 최근 다소 경기가 다운됐다”며 “단장 공사 후 매상이 오르고 상가가 잘 되면 업주와 건물주 모두에게 일거양득이라 적극 제안했다”고 말했다.
식당 토담골 등이 입주한 웨스턴과 1가의 상가도 최근 3개월에 걸쳐 연두·노랑색으로 외관을 색칠하고 간판을 바꿔 다는 공사를 실시했다.
이 상가 내 ‘카사 슈즈’의 표승도 사장은 “한창 공사 중일 때는 영업에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건물 전체가 산뜻해져 보기 좋다”며 “업주들도 간판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매상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웨스턴과 올림픽가의 모네트 플레이스, 웨스턴과 7가, 웨스턴과 8가 등의 한인상가도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에 의해 외관보수를 공사하는 등 환경미화 작업이 잇따르고 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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