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8일 연합군은 알라위 이라크 총리의 과도정부에 주권을 이양했다. 이라크에의 주권 이양은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의 1년여 군정을 종식하고 내년 실시될 이라크 선거를 위한 정치적 과정의 일환이었다.
수주가 지난 지금 우리는 이라크가 과연 더 나아졌는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물론 하루아침에 상황이 급반전될 것으로 믿지는 않지만 연합군이 주권을 넘겨준 뒤로 이라크 주민들의 생활개선은 지지부진한 게 사실이다.
지난 5월 우리가 처음 발표한 이라크 사태 진단 보고서에서보다 눈에 띄게 진전된 게 없다. 실업을 줄고 전기 생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경제는 후세인 치하에서보다 나아진 게 없다. 다행히 이라크 주민들의 사기는 높아졌다. 미래에 대한 기대도 상승했다. 미국에 대한 저항과 분노도 그만큼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이라크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고 말한 것은 너무 성급했다.
각종 테러와 사건 등으로 이라크 주민이든, 외국이든, 미군이든 희생자의 수는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차량폭탄, 강력범죄, 외국인과 이라크 치안요원에 대한 무장공격은 그치질 않는다.
미 정보자료에 따르면 이라크의 저항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이라크 치안 요원들이 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이라크 치안 요원들만의 힘으로 정정을 안정시킬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아드리아나 알부쿼크
마이클 오핸런·에이미 유니키위츠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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