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한 개막식이 펼쳐진 올림픽 메인스테디엄 위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인류의 대 제전을 축하하고 있다.
화합의 대 제전 ‘새 신화’를 연다
IOC 모든 회원국 참가… 어제 개막행사
“스포츠는 국가와 정치, 종교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인류를 하나로 묶어준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자크 로게 IO 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인류 평화와 화합의 대 제전인 2004 아테네올림픽이 13일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화려하고도 장엄한 개막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 메인스테디엄 한복판에 만들어진 인공바다에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링이 불타오르면서 역사적인 인류의 제전도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13일 오전 10시40분(LA시간)부터 올림픽 메인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개막식을 통해 막을 올린 제28회 아테네 하계올림픽은 108년만에 다시 올림픽의 탄생지이자 고향인 아테네에서 벌어지는 역사적인 의미 외에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202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회원국이 하나도 빠짐없이 참가, 국경과 인종, 종교 등 인류를 갈라놓는 모든 조건을 뛰어넘는 진정한 인류의 제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만500여명의 선수들이 28개 종목에서 총 301개의 금메달을 놓고 최선을 다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인간 스타일의 올림픽(Human Style Olympics)’라는 모토를 상징하듯 이날 개막식도 그리스 신화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류역사를 재연하는 환상적인 식전공연으로 지구촌 올림픽 열기에 불을 붙였다. 이에 개최국 그리스를 필두로 202개국 선수단이 그리스 알파펫 순에 따라 차례로 팬들의 기립박수속에 스테디엄에 들어섰고 한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2번째로 북한과 함께 한반도기 아래 한민족으로 공동 입장했다. 그리스는 선수단을 둘로 나눠 맨 처음과 맨 마지막으로 입장했고 전날 아크로폴리스 언덕의 파르테논신전에서 하루밤을 보낸 성화가 그리스의 요트영웅 니코스 카클라마나키스(36)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되면서 개막식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올림픽 성화는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부터 등장해 올림픽의 발상지인 아테네에서 성화가 타오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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