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이보나(상무)가 2004아테네올림픽 여자 사격 트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보나는 1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마르코풀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트랩에서 본선 및 결선 합계 83점을 쏴 수잔느 발로그(88점.호주), 마리아 퀸타날(83점.스페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보나는 이로써 한국사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클레이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한 주인공이 됐다.
클레이는 트랩, 더블트랩, 스키트로 구분되는데 이전까지는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박철승 현 상무 감독이 남자 더블트랩에서 4위에 오른 것이 클레이 최고 성적이었다.
더블트랩이 주종목인 이보나는 이날 본선을 턱걸이로 통과한 뒤 결선에서 뒷심을 발휘해 메달을 따는 감격을 맛봤다.
이보나는 본선에서 60점으로 엠마누엘라 펠리치(산마리노)와 동점을 마크, 공동 6위가 됐고 이어 열린 숨막히는 슛오프에서 2발째만에 펠리치를 따돌리고 6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변경수 감독으로부터 어깨에 힘을 빼라는 특별 주문을 받았던 이보나는 결선 12번째발까지 퍼펙트로 표적을 맞히는 등 신들린듯한 슈팅 감각으로 점수를 벌다가 23발째에 3위로 뛰어올랐고 나머지 2발을 명중시켜 동메달을 확인했다.
하지만 확실한 메달감으로 기대를 모았던 천민호(경북체고)는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본선 및 결선 합계 696.6점의 부진속에 4위에 그쳐 금메달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제성태(경희대)는 696.3점으로 6위로 밀렸다.
한편 같은 종목에 출전한 중국의 주키난은 본선에서 599점의 세계주니어신기록 타이기록을 세운 뒤 결선에서 103.7점을 보태 합계 702.7점으로 팀동료 리지에(701.3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주키난의 합계 기록은 제이슨 파커(미국)가 지난해 6월 뮌헨월드컵에서 세운 세계신기록(702.5점)을 경신한 것이다.
◆16일 전적
◇사격
▲여자 트랩
1.수잔 발로그(호주) 88점
2.마리아 퀸타날(스페인) 84점
3.이보나(상무) 83점
▲남자 10m 공기소총
1.주키난(중국) 702.7점
2.리지에(중국) 701.3점
3.조제프 곤치(슬로바키아) 697.4점
4.천민호(경북체고) 696.6점
6.제성태(경희대) 696.3점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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