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신성일씨가 맨하탄 37가에 들어선 ‘뉴욕액팅아카데미’(NYAIP) 초대 원장에 취임, 뉴욕 배우지망생들의 한국 진출을 돕는다.
1960년 ‘로맨스 빠빠’(신상옥 감독)로 데뷔, 1962년 ‘아낌없이 주련다’를 계기로 배우로서 승승장구한 신씨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만 506편에 이른다.
그는 6,70년대 한국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당대 한국 최고의 남자 배우에서 감독, 제작, 기획 등 여러 영역을 두루 거친 후 정계에 입문, 한나라당 16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제 남은 인생 후진 양성에 힘쓰고 싶다’는 신씨는 뉴욕 최초의 한인 전문 연기학원인 뉴욕액팅아카데미 원장으로서 한국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뉴욕의 배우 지망생들에게 전문성을 키워주고 한국의 영화인들이 엔터테인먼트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뉴욕의 현장에서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뉴욕은 개인적으로 아련한 추억이 깃든 곳일뿐더러 좋아하는 뮤지컬의 본고장이라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는단다. 앞으로 NYAIP에서 한국 영화사와 배우의 역사를 강의하게 된다.
자신의 영화배우 시절과 비교해 지금의 영화계를 둘러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한국영화의 위상도 높아졌고 배우하며 살기에 세상이 많이 좋아졌으나 아직도 가난한 선배들이 많다는 그는 12월7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영화인들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 행사를 연다.
한편 NYAIP는 유명스타는 물론 현직 PD, 언론인, 드라마 제작자 등 엔터테이너 전문가들이 연기, 가수, 영화연출 과정을 지도하며 9월11일까지 1기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문의; 212-730-4696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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