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문화행사 통해 소개, 인지도 높아져
장르별 다양하게 비치
미 최대 비디오 전문대여 체인인 블록버스터가 최근 한국영화를 많이 선보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영화는 ‘서편제’, ‘춘향뎐’ 등 외국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수상작 몇 편만 대여 가능했으나 최근 인근 블록버스터를 찾으면 옛날 영화에서 최신작까지 20∼30여편의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다.
‘장미빛 인생’, ‘서편제’등 90년대 영화에서부터 지난 2∼3년 사이 나온 ‘취화선’, ‘올드보이’, ‘내 마음의 풍금’, ‘보리울의 여름’등 제작연도, 장르별로 다양한 영화작품이 비치돼 있다. 특히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취화선’, ‘집으로,’‘봄여름가을겨울’ 등 뉴욕지역에서 영화제, 문화행사 등을 통해 소개됐던 작품들은 관객들의 요청에 의해 각 지점에서 찾을 수 있으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블록버스터 지점마다 보유량은 다양하지만 국제 영화제 수상작과 뉴욕지역 개봉작, ‘주유소 습격사건’, ‘친구’, ‘무사’, ‘H’등 최신 영화는 어디서나 대여 가능하다.
특히 뉴욕시 5개 보로 소재 일부 대형 블록버스터 지점에서는 아시안 코너 내에 한국영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기도 하다.
맨하탄 50가와 8애비뉴가 교차하는 블록버스터 지점의 조셉 페롤리 매니저에 따르면 최근 아시안 영화 인기의 여파로 한국영화 역시 많이 소개되고 있으며 일부 매니아층이 꾸준히 찾고 있다.
퀸즈 큐가든에 거주하는 안모씨는 “몇년 전부터 포레스트힐스에 있는 블록버스터 회원으로 가입해 무제한으로 외국영화나 최신작을 빌려볼 수 있어 매주 블록버스터를 찾았지만 요새처럼 한국영화가 잘 보이는 곳에 다수 비치돼 있는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영화를 한인가게가 아니라 블록버스터에서 빌리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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