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종 감독(서부 펜실베니아 연회 주제)
가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문을 닫으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 생각보다 앞서 가시고 하나님의 뜻은 우리 뜻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아펜젤러 선교사도 1882년에 드루신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에 가기를 지원했으나 하나님은 1년 후에 한국 선교의 문을 열어 주셔서 1884년 12월에 결혼하고 신부를 데리고 복음의 불모지였던 한국 선교의 길을 떠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역을 축복하사 많은 눈부신 결실을 주셨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가 일년 기다리는 동안 뉴저지 분톤이라는 도시에서 목회를 했는데 바로 그 곳에 제 둘째 아들인 김유선 목사가 지금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14년 선교하시다가 목포 앞 바다에서 조난을 만나 돌아가신 선교사님은 상상도 못했던 일일 것입니다.
아펜젤러 선교사의 공로는 교회 설립 뿐 아니라 교육계와 사회 각 분야에 새로운 개혁의 바람을 일으켰고 성서번역과 배재 학당 설립 등 한국 선교사에 중요한 장을 열었고 비록 14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으나 그의 아들은 물론 그 뒤를 이은 여러 선교사들이 그의 하던 일을 계승했고 선교지 한국인 지도자들, 목회자들이 속출하여 전도의 일을 계승하여 오늘의 한국 감리교 150만 신도를 이룩했고 이제 300만 신도 전도 운동을 하고 있는 한국 감리교회의 모습은 먼저 가신 선교사님의 자랑이라고 하겠습니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1903년 한국의 첫 이민자들이 겔릭호를 타고 미국으로 떠나는 것을 보시고 그 다음 해에 돌아가셨는데 그 이민 100주년에 이제는 미국 안에 600여 개의 한인 감리교회가 있고 여러 지도자를 내어놓았는데 그 중에 직접 선교사님의 사역과 관계되는 몇이 이 곳에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선교사님이 세운 한국의 초대 목회자요 첫 교회 정동교회 목사였던 최병헌 목사님의 외손자 김상모 목사님이 와 계시고 선교사님이 학생시절에 전도사로 목회 하던 그린빌리지 감리교회를 한인 처음 여자 목사로서 목회 하신 이혜경 목사님도 여기 계시다는 것은 참으로 역사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교의 산 증언이요, 사도행전의 선교 사역의 역역한 연장입니다.하나님은 가끔 우리에게 다른 더 좋은 길을 열어 주시기 위하여 우리가 두드리는 문을 열어주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찾고 기도하며 노력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들어 쓰시되 주님의 목적과 선교를 위하여 부르십니다. 아멘. <이 설교문은 김 감독이 지난 7월25일 아펜젤러선교사의 출생교회인 펜실베니아 란케스터 연합감리교회 한미연합예배에서 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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