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콘서버토리(학장 김민선)가 주최한 제1회 국제 음악 경연대회에서 스타니슬라브 니콜로브(18·롱아일랜드 콘서버토리 현악전공(바이얼린) 1년)군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뉴욕주립대학(SUNY) 올드웨스트 베리 캠퍼스에서 21일 열린 경연대회 시상식 및 우승자들을 위한 연주회에는 300여명이 참여, 니콜로브군과 각 부문 수상자들의 수준 높은 연주를 경청했다.
한인이 운영하는 롱아일랜드 콘서버토리가 주최, 본보가 특별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장르별 및 나이별로 예선, 준결선, 결선 등 130명이 참여한 가운데 팽팽한 실력을 겨루는 국제적인 대회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타마라 퍼듀부아야 교수(파아노과)는 참가자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 심사에 애로가 많았으나 테크닉과 음악성, 연주태도가 돋보인 니콜로브 군이 심사위원 14명 모두에게 99점을 획득,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며 국제대회의 위상에 걸맞게 절대평가로 심사, 공정성을 기했다고 밝혔다.
김민선 학장도 본교에서 처음 개최한 국제대회로 미국은 물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중국, 조지아, 한국 등지에서 13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며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국제음악경연대회에 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 수상자 바이얼리니스트 스타니슬라브 니콜로브 군과 피아노 B부문(17세 이상) 우승자인 필립 펫코브 군, 바이얼린 A부문(16세 이하)에서 우승한 오승정(12세)양은 이날 최상의 연주를 선보여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 대상 수상자 스타니슬라브 니콜로브 군과 피아노 B부문에서 우승한 필립 펫코브 군은 러시아의 상페테르부르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를 갖게된다.
한인으로 유일하게 우승한 바이얼린 A부문의 오승정 양은 이날 브루흐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1번, 1악장을 완벽하게 연주,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4살부터 바이얼린을 시작한 오 양은 줄리아드 예비학교에서 강효 교수를 사사했으며 최근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이작 펄만의 제자로 발탁된 재원이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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