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이봉주(삼성전자)가 아테네올림픽 마라톤에서 아쉬운 14위에 그쳤다.
이봉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북동쪽 마라토나스타디움에서 출발해 아테네 시내 파나티나이코스타디움으로 들어오는 남자 마라톤 42.195㎞ 레이스에서 2시간15분33초에 피니시라인을 끊어 14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발디니는 2시간10분55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발디니는 2위 그룹에서 달리다 막판 역전극을 펼쳐 메브라톰 케플레지기(미국.2시간11분29초), 반데를레이 리마(브라질.2시간12분11초)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발디니는 35㎞까지 리마에게 뒤져 2위로 달렸으나 리마가 37㎞ 지점에서 갑자기 코스로 난입한 관중에게 밀려 인도로 넘어졌다가 일어나면서 페이스를 잃자 38㎞에서 곧바로 리마를 따라잡고 선두로 올라섰다.
발디니는 40㎞ 이후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치고 나가 2위 케플레지기를 34초 차로 제쳤다.
이봉주는 평지 구간인 15㎞까지 선두권을 형성해 달리다가 하프(21.1975㎞) 구간을 선두에 15초 뒤진 3위로 통과해 희망을 걸어봤으나 오르막 구간이 시작된 20㎞ 이후 스피드가 떨어져 선두권과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봉주는 20㎞ 이후 15∼18위권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역주를 펼쳤으나 선두 그룹과 이미 40초 이상 차이가 나버려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영준(코오롱)은 중반까지 이봉주와 함께 선두권을 유지하며 선전을 펼쳐 2시간16분14초로 17위를 차지했다.
이명승(삼성전자)은 2시간21분1초로 41위에 머물렀다.
세계기록(2시간4분55초) 보유자 폴 터갓(케냐)은 선두권을 유지하며 35㎞에 3위까지 올라왔으나 막판 추격에 실패해 2시간14분45초로 10위에 그쳤다.
◇30일 전적
▲육상
△남자 마라톤
1.스테파노 발디니(이탈리아) 2시간10분55초
2.메브라톰 케플레지기(미국) 2시간11분29초
3.반데를레이 리마(브라질) 2시간12분11초
14.이봉주(한국) 2시간15분33초
17.지영준(한국) 2시간16분14초
41.이명승(한국) 2시간21분1초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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