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아테네올림픽이 29일 아테네 올림픽스테디엄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 폭죽을 마지막으로 202개국 1만여 선수들의 기쁨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막을 내렸다.
태권도 문대성 금 추가 마라톤 이봉주 14위 그쳐
제28회 아테네 올림픽이 16일간의 열전을 뒤로 하고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금메달 35, 은 39, 동 29개로 종합 1위를 차지해 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에 이어 3연패를 달성했다. 2008년 올림픽 개최국 중국은 ‘황색돌풍’을 일으키며 2위(금 32, 은 17, 동 14)에 올랐다. 50여년간 세계 스포츠계를 미국과 양분했던 러시아는 3위(금 27, 은 27, 동 38)로 밀려났다.
폐막일에 문대성이 남자 태권도 80㎏이상 급에서 금메달을 보탠 한국은 금 9, 은 12, 동 9개로 종합 9위에 올라 8년만에 탑10에 복귀했다.
스테파노 발디니(이탈리아)는 이 대회 마지막 금메달이 걸렸던 남자 마라톤에서 우승, 폐막식에서 월계수관을 썼다. 금빛 질주를 기대했던 한국의 이봉주는 14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 마라톤에서는 50대 아일랜드 광신도가 코스에 뛰어들어 선두를 달리던 반데르레이 데 리마(브라질)를 밀어 쓰러뜨리는 불상사가 발생, 올림픽 정신이 훼손됐다.
한편 각국 귀빈과 7만여 관중, 30억명이 넘는 지구촌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폐막식에는 남북한 선수단은 농구 임원 김성호(북측)와 양궁 여자 2관왕 박성현(남측)이 나란히 한반도기를 들고 들어와 남북 화합을 다졌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4년 후 베이징에서 모이자”며 공식 폐막을 선언했고 전광판에 “2008년 베이징-올림피아에서 만리장성으로”라는 글이 새겨지면서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중국 무용단과 경극단의 공연이 한바탕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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