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토니 김.바리톤 박성하. 소프라노 성윤정. 제니퍼 조 씨
10월5일 머킨 콘서트홀
한인 성악가 4명이 일본 가부키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출연한다.
테너 토니 김(한국명 김한수), 바리톤 박성하, 소프라노 성윤정, 소프라노 제니퍼 조씨는 10월5일 오후 8시 머킨 콘서트홀 무대에 오르는 일본 오페라단 ‘하모니아 오페라’의 작품 ‘하이보’에서 공연한다.
하모니아 오페라는 일본계 소프라노 에미코 리누마가 지난 1981년 창단한 미국내 유일한 일본 오페라단으로 그동안 하이보 외에도 모차르트 작품을 일본식 오페라로 개작한 ‘마술피리’와 ‘사요나라’, ‘게이샤와 모리토’ 등 일본을 배경으로 한 수많은 작품들을 공연해왔다.
오페라 ‘하이보’(Haibo)는 17세기 일본의 동화를 바탕으로 지난 2000년 초연돼 성공을 거둔 리바이벌 작품이다. 직업을 찾아 대도시로 온 시골청년 하이보가 마음씨 좋은 주인을 만나 그의 집에 기거하던 중 예기치 않은 운명을 알리는 꿈을 꾸게 되면서 사건이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인, 한인, 미국인으로 구성된 23명의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하며 일본 전통악기와 피아노, 플룻, 첼로, 타악기, 앰플리케이션으로 이뤄진 실내악, 현대 무용 등이 어우러진 가부키 오페라이다.
이 공연에서 토니 김씨가 주인으로, 박성하씨가 웨스트 부자로 각각 나온다.이어 성윤정씨와 제니퍼 조씨가 각각 웨스트 걸과 카추사 걸로 노래한다.떠오르는 차세대 한인 테너인 김씨는 장학생으로 인디애나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살렘노, 이마이어 팔로, 데이빗 에프론 등 지휘자들과 공연했고 디카포 오페라 콩쿠르 1등, 베라 스캠몬 국제 성악 콩쿠르 1등을 차지했다.
앞으로 디카포 오페라와 공연할 베르디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남자 주인공 알프레도로 발탁됐고 지난달 25일 셰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츠 경기에서 미국 국가를 노래했다.하모니아 오페라의 공연에 두 번째 출연하는 박성하씨는 계명대를 졸업, 메네스 음대와 카네기 멜론 음대에서 공부했다.
아나폴리스 오페라 성악 콩쿠르 입상, 1999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디션 피츠버그 본선 진출 등 경력을 갖고 있다. 브루클린 칼리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성윤정씨는 한국에서 다수 뮤지컬 작품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웨스트 버지니아 퍼블릭 디어터와 게이트웨이 플레이 하우스에서 뮤지컬 ‘왕과나’(튭팀역)를 공연했다.
뉴욕 출신의 제니퍼 고씨는 3년간 독일에서 활동해왔고 지난 4월 리버사이드 오페라의 ‘피가로의 결혼’에서는 수잔나역을 맡았다.
▲티켓 문의: 212-870-150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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