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의 종합 공연장 ‘뱀’(Brooklyn Academy of Music)은 올 가을에도 오페라, 클래식음악, 현대무용, 연극, 영화 등을 선보이는 축제 ‘넥스트 웨이브 페스티벌’(Next Wave Festival)을 개최한다.
10월 5일∼12월18일 뱀의 여러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2004 넥스트 웨이브 페스티벌은 연극, 무용, 음악극, 무용극 등 전세계 공연팀이 선보이는 다양한 15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넥스트 웨이브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의 실험적이고도 개성 있는 작품들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접할 수 있는 행사이다.
10월 5일 오후 7시30분 뱀 하베이 극장에서 런던의 치크 바이 조울 극단의 연극 ‘오델로’를 시작으로 폴란드, 멕시코, 미국, 영국, 벨기에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음악과 영상 혹은 퍼포먼스가 만나는 음악극(Music Theater)으로는 우주의 소리를 들려주는 작곡가 테리 라일리와 그의 크로노스 4중주단의 ‘선 링스’(Sun Rings) 공연과 전자음악, 합창, 디스크 자키, 무대 연출 등이 합쳐진 ‘뱅 온 더 캔’ 그룹의 ‘분실물’(Lost Objects)이 소개된다. 무용 공연단으로는 호주의 뱅가라 무용단이 뱀 하베이 극장에서 10월19일, 21∼23일 호주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현대 무용작품 ‘부시’를 선보인다.
안무가 겸 무용가 프랜시스 링스와 원주민 부족장인 인 캐시 반가이구 마리카의 독특한 퍼포먼스로 호주 원주민에 얽힌 전설적인 이야기를 동작으로 표현한다.
안무가 안젤린 프레이조카이가 단장으로 있는 프레이 조카이 발레단원 12명은 프레이 조카이의 안무와 에어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부시’(Bush) 공연(11월3일 오후 8시, 11월4∼6일 오후 7시30분, 하워드 길만 오페라 하우스)에서 죽은 사람들이 어두운 터널로 들어가 밝은 빛을 본 후에 되살아나는 신비한 체험을 환상적 동작으로 보여준다.
축제 기간인 10월6∼17일 뱀 로즈 시네마에서는 뱀 시네마테크가 ‘지금의 멕시코’를 타이틀로 알레한드로 존잘레즈 이나리투 감독의 ‘아모레스 페로스’(2000)를 비롯 극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등 모두 13편의 최신 멕시코 영화들을 상영한다.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넥스트 웨이브 페스티벌을 맞아 10∼12월, 브루클린 지역 작가들의 비디오, 사진, 드로잉,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디커 갤러리 카페와 내트만 룸에서 열린다.
▲장소: 30 Lafayette Avenue, Brooklyn
▲문의: 718-636-4100
▲웹사이트: www.bam.org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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