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커버에 화사한 꽃무늬가 들어가는 등 패션화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로랜드에서 고객이 이불을 고르고 있다. 〈진천규 기자〉
웰빙 바람타고 고급화·다양화… 양털·패시미나·실크 제품 선보여
이불시장이 웰빙붐을 타고 고급화, 다양화되고 있다.
이불은 덮어서 따뜻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이불도 숨을 쉰다’는 웰빙의 개념으로 이불 시장이 변하고 있다. 이불의 종류도 거위털 이불, 양털 이불, 피크먼트 건강이불 등으로 다양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업소마다 봄, 여름용 이불은 약간 화사한 색으로 가을, 겨울 이불은 중후한 색으로 패션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모시 이불 세트 등 계절에 맞는 이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점 ‘로랜드’는 거위털·패시미나·양털·실크 이불 등을 선보여 고급 이불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들 이불은 비교적 고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꾸준한 편.
로랜드 이건정 부사장은 “더운 데도 땀이 나지 않고 신진대사에 좋고 쾌적한 수면을 이룰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이들 고급 이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떤 자세로 자든 목뼈가 인체 구조 그대로 자연스럽게 놓여지는 건강베개, 이불커버 등 이불관련 상품이 인기다.
이불도매 전문업체 ‘이불마트’는 최근 천연 염료를 사용한 피그먼트 건강이불을 선보였다. 피그먼트 건강이불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온화하며 피부의 생기를 돌려준다는 특징 때문에 인기다.
이불마트는 이외에도 한국의 ‘이브자리’사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이불을 포함, 고급 패션이불 프로듀베, 여름에 가장 선호하는 모시 이불 등을 취급하고 있다.
이불마트 김홍수 사장은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이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젊은이들은 꽃무늬 등 화사한 색깔이 들어있는 패션 스타일의 이불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불마트는 살구씨가 움직이는 건강 살구베개도 곧 한국에서 들여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하이이불‘은 계절에 관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불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하이이불 줄리아 윤 사장은 “겨울 이불은 솜을 넣어 사용하고 봄, 여름 이불은 솜만 빼면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실용적인 이불이 중산층에게 잘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스윗드림 이불‘은 한국 등에서 이불을 들여오기보다는 이불을 포함한 침대세트를 LA 한인들 정서에 맞게 자체적으로 디자인해 선보이고 있다.
이불마트 김홍수 사장은 “이불을 한번 사면 오랫동안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계절, 분위기에 맞게 특히 건강을 위해 이불을 적당한 시기에 바꿔 주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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