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 무용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Beyond the DMZ)가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으로 16일 맨하탄 뉴 시티극장에서 개막했다.
뉴욕의 비영리 극단 ‘서든인라이트먼트’가 기획한 이 작품은 전세계 유일하게 존재하고 있는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남북 천만 이산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을 동작과 음악으로 표현한 비언어 연극이며 이 극단의 김은희 예술감독이 음악과 연출을 맡았다.
한인 및 타민족들로 구성된 9명의 단원들은 나타사 트리판의 안무로 일제시대, 6,25전쟁, 남북 분단, 사랑하는 남녀의 이별, 헤어진 가족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여의도 광장의 이산가족 찾기 등 조국 분단의 아픔과 현실을 생생하고도 감동적인 무대로 선사, 60분 동안 관객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19일까지 펼쳐지는 공연 첫날인 이날 관객들은 대사는 없어도 무대 배경을 이루는 슬라이드에 비쳐진 한국의 분단 역사, 상황에 따라 가슴에 와 닿는 음악, 역동적이고도 애절한 출연 배우들의 동작이 어우러진 공연을 지켜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맛봤다.
‘누가 이 사람을...’은 뉴욕한국문화원과 열린 공간이 후원하며 17일과 18일 오후 8시, 19일 오후 2시 등 3차례 공연을 남겨 놓고 있다. ▲장소: 155 First Avenue(9가와 10가 사이)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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