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과 피부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내년 6월 뉴욕에서 `마지막 부흥회’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85세인 그레이엄 목사는 내년 6월 24일부터 4일간 맨하탄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4일간 설교를 할 잠정 계획을 세웠다고 그의 측근들이 30일 전했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지난 1957년 그레이엄 목사를 세계적 복음전도사로 자리매김한 곳. 당시 그레이엄 목사의 부흥회는 200만명의 신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16주일이나 계속됐었다.그레이엄 복음전도협회의 부흥회 준비책임자인 톰 필립스는 이번 행사가 뉴욕 지역에서는 아마도 그레이엄 목사의 마지막 부흥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무대에서 혼자 걸을 수 없고 귀가 잘 안들린다고 호소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은퇴는 없다며 아직도 부흥회에 참석하는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그의 부흥회에서 음향을 감독해온 클리프 배로우스는 그레이엄 목사의 상태에 대해 올해는 거의 내내 침대에 있었다고 말했으나 의사들은 그레이엄 목사가 예정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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