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에덴 자동차 그룹이 미 전역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매매 등 시장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존 이 사장(가운데 남색 양복)과 직원들. <김수현 기자>
‘에덴 자동차’
특급 서비스-타인종 공략-철저한 관리·정비 결실
창업 22년만에 한인 중고차 딜러중 판매량 1위 올라
“온라인 매매, 타인종 고객 창출 등 시장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달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타운의 종합자동차딜러 ‘에덴 자동차’(대표 존 이)는 오랜 비즈니스 관록에 뒤지지 않게 패기로 무장돼있다.
이미 7년 전부터 일본인 직원을 고용, 고객 다변화에 정성을 쏟아 현재 전체 손님 중 35%가 일본인, 히스패닉, 필리핀인, 몽골리안 등 타인종 마케팅에 강한 것이 에덴의 특징. 특히 몽고인 손님들은 최근 들어 부쩍 늘었는데 존 이 사장은 몇 달 전 한 몽고인 손님이 매우 흡족하게 차를 구입한 것을 이유로 들며 “한인들도 그렇긴 하지만 몽고인들은 유난히 입소문을 타는 것 같다”고 한다.
한인타운과 한인 고객을 넘어 이처럼 고객층 다변화에 남다른 투지를 보이는 에덴 자동차는 최근엔 미 전역을 대상으로 웹사이트(wwww.edenauto. com)를 통한 중고 및 새 차의 온라인 매매를 준비중이다.
미국 내에서 캘리포니아의 차 값이 싼 편이어서 타주의 주문수요가 있고, 이 업체가 단순히 딜러 뿐 아니라 올림픽과 켄모어에 바디샵, 정비소, 디테일, 카 스테레오 알람, 스모그샵 등을 총괄하는 종합서비스지점을 운영하고 있어 에덴만의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82년 크렌셔 블러버드와 66가의 흑인 밀집지역에서 가로세로 1미터짜리 ‘에덴 자동차 오토세일’ 간판을 내걸고 직원 5명으로 출발한 이 업체는 현재 직원 80여명에 올림픽과 엘덴, 올림픽과 켄모어, 웨스턴과 8가, 특수영업부 등 4개 지점을 운영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에덴 차 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자체 융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 또 타운 딜러 중 유일하게 차량등록국(DMV) 서비스를 대행, 자동차 등록 카드와 스티커 등을 발급해 손님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취급한다는 것 외에 오늘날 에덴 모터그룹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은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했던 초창기 땀의 결실이었다.
‘에덴 자동차 오토세일’의 영세업소로 문을 연 지 얼마 안 돼 인근의 흑인 노인이 중고차를 가져와 수리를 맡겼는데, 몇 번을 고쳐도 같은 문제가 반복돼 애물단지였다고 한다. 손님 차라 물리지도 못하고 자비 들여가며 애쓰기를 수 차례, 이 사장은 이 차 하나를 고치기 위해 상당 기간 다리품을 판 끝에 꼬장꼬장한 손님이 흡족할 만큼 깨끗하게 고쳐냈다는 일화를 들려준다.
“기본에 충실한다는 원칙 하나로 중고차의 관리와 정비를 지독히 깐깐하게 한 것이 오늘날 에덴의 자산이 됐다”는 그는 ‘내 차를 사듯, 내 차를 팔 듯’이라는 창립모토에 걸맞게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쉬지 않고 달려왔다고 회고한다. 덕분에 에덴 자동차 그룹은 지난 4월 캘리포니아 DMV가 주내 7,000여개의 새차와 중고차 딜러들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자료(Cross-Sell State wide Dealer Summary)에 따르면 에덴자동차는 중고차 판매량 기준 524위에 올라 한인 중고차 딜러 중 1위를 차지했다.
“직원들의 근간을 세우고 사기를 북돋기 위해 매년 그 해의 캐치프레이즈를 갱신한다”는 이 사장은 올해도 에덴 자동차를 탄탄히 이끌어왔던 ‘3P’(Professional, Positive, Polite)를 26일 창립 22주년 기념행사로 열리는 부부 골프 토너먼트 직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2005년 사업목표로
▲아프리카 지역의 중고차 수출 활성화
▲컴퓨터, 세일즈, 매너 등 직원들의 소양교육 강화
▲서비스의 질 향상
▲중고차 판매 증가 등을 다짐했다. (213)487-4949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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