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숏스탑 라파엘 퍼칼(26)만큼 승리가 절실했던 선수도 없었을 것이다. 지면 시즌이 끝나는 것은 물론 곧바로 감옥으로 직행해야하기 때문. 음주운전 재범으로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21일 징역형이 기다리고 있던 퍼칼은 이번 시리즈 2차전에서 굿바이 홈런을 치는 등 맹활약을 보이며 시즌을 연장시키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다했으나 결국 브레이브스는 11일 패배를 끝으로 시즌이 끝났고 퍼칼은 시즌 종료 후 하루만인 12일 조지아주 캅카운티 형무소에서 3주간의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낸시 보디포드 형무소 대변인은 퍼칼이 법정 데드라인 2시간전에 자진 출두, 수감됐다고 밝혔다.
퍼칼은 지난 9월10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고 4년만에 2번째 음주운전으로 보호관찰 위반혐의가 적용돼 3주간의 실형은 물론 수감생활이 끝난 뒤 4주동안 가택연금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