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소프트웨어사 소유‘거물’
‘강한 추진력’명성…LA팬들 기대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이어 세계 랭킹 2위의 소프트웨어사인 오라클(Oracle)사 회장으로 세계 최고 갑부 가운데 한 명인 래리 엘리슨(60)이 LA에 NFL 팀을 유치하려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LA 풋볼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타임스는 14일 스포츠섹션에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엘리슨이 최근 NFL 고위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미국에서 2번째로 큰 TV시장인 LA지역에 NFL팀을 소유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이번 접촉이 초기 단계로 엘리슨 측이나 NFL은 모두 사실 확인 요청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는데 엘리슨과 같은 거물이 등장함으로써 LA의 NFL 유치노력은 상당한 진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FL은 지난 1994년 시즌이 끝난 후 램스와 레이더스가 각각 세인트루이스와 오클랜드로 떠나가 로컬팀이 없던 LA에 새 팀을 배정하는 문제를 가지고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끌어왔는데 막강한 재력과 강력한 추진력 및 카리스마를 지닌 엘리슨은 NFL이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는 구단주 타입이라는 것. 타임스는 엘리슨이 LA팀을 얻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기존의 팀을 사들여 LA로 본거지를 옮기는 것이 현재로는 가장 유력하며 그 매입후보팀으로는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만약 NFL이 기존팀의 이전 대신 신생팀을 창단할 경우 창단비는 약 1억달러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와 강력한 라이벌 관계인 엘리스은 최근 피플소프트사에 대한 적대적 병합시도에서도 나타났듯 원하는 것을 획득하는데는 수단과 방법, 비용을 가리지 않는 추진력을 지닌 완벽주의자로 유명하다. 엘리슨의 재력은 그동안 NFL이 원하던 최근 경제전문잡지 포브스 매거진은 엘리슨의 순 자산 규모를 137억 달러로 추산, 미국 내 400대 갑부랭킹에서 10위에 올려놓았고 전 세계적으로는 12위에 해당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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