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은 지금 한창 단풍 시즌이다.

일찌감치 애디론덱 산맥을 붉게 물들인 단풍은 이번 주 베어마운틴, 뉴팰츠의 미네와스카 주립공원과 모홍크 마운틴 하우스 등 뉴욕 일원에서 절정을 이룬다. 뉴욕의 아름다운 단풍 관광지를 소개한다.

◈세븐 레이크 드라이브(Seven Lakes Drive)
베어마운틴 주립공원과 연결되는 세븐 레이크 드라이브는 경치가 아주 빼어난 드라이브 코스다. 가을 단풍 시즌이면 불타오르는 허드슨 밸리를 바라보며 운치 있는 좁은 산길 주변 풍경이 황홀하리만큼 아름답다. 인근 베어마운틴 주립 공원의 가을 풍경도 빼놓을 수 없다.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웨이 노스를 타고 베어마운틴 스테이트 팍으로 빠지는 길에 세븐 레
이크 드라이브를 만난다.

◈미네와스카 주립공원
뉴팰츠 모홍크 인근에 있는 미네와스카 주립공원(Minnewaska State park)은 해발 2,000 피트 이상의 샤완건크 마운틴 산등성이에 있는 주립 공원으로 미 동부에서 가장 빼어난 단풍 명승지 중 하나이다. 산악 자전거 도로와 완만한 등산 코스 때문에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는 기암 절벽 사이 울긋 불긋한 단풍들이 눈부시다.
공원안 폭포 주변 단풍 풍경도 그림 같다. 뉴욕쓰루웨이(87번 도로) 노스를 타고 가다 출구 18번(뉴팰츠 방향)으로 나가 신호등에서 좌회전 뉴필츠 메인 스트릿을 지나 브리지를 건너자마자 미네와스카 공원 표지판을 따라가면 나온다.


◈모홍크
언제 가도 운치 있고 특히 가을 풍경이 수려한 모홍크. 뉴팰츠의 모홍크는 산꼭대기에 호수가 있고 호수를 배경으로 빅토리아풍의 고성 같은 호텔 ‘모홍크 마운틴 하우스’가 자리 잡고 있어 미국의 ‘스위스’라고도 불리운다. 모홍크 마운틴 하우스까지 2마일 가량 단풍 하이
킹 코스가 있다. 입구에서부터 단풍을 즐기며 산책하는 기분으로 모홍크 마운틴 하우스까지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다.

모홍크 마운틴 하우스 앞 호수 위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붉은 단풍들로 물들어 있다. 절벽 높은 곳까지 산책로가 연결돼 있고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가을 정취에 푹 빠지게 된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가을 단풍철에는 꼭 가볼만 한 곳이다.

이번주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모홍크로 가는 길 호박 피킹 농장들도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도 좋다. 미네와스카 공원과 가는 길이 같다. 87번 도로 노스에서 출구 18번 뉴팰츠로 빠져 좌회전해 메인 스트릿 브리지를 지나 표지판을 따라 산꼭대기로 한참 달리다 보면 나온다.

◈레치워스 주립공원(Letchworth State Park)
뉴욕 업스테이트 이타카에서 차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을 가다 보면 단풍관광지로 유명한 레치워스 주립 공원이 나온다.

1만4,350 에이커의 이 주립공원에는 70여 마일의 하이킹 코스와 20마일의 산악자전거 도로가 있는데 가을 단풍 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가파른 협곡과 계곡으로 이뤄져 있고 절벽을 끼고 폭포와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뉴욕관광청이 추천하는 단풍 관광지로 동부의 그랜드 캐넌으로 꼽힐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공원 안 숙박시설 글렌 아이리스 인은 거대한 폭포를 바라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캠핑장과 낚시터가 있다. 로체스터에서 남쪽으로 35마일 떨어져 있다. 뉴욕쓰루웨이(I-90)를 타고 가다 390번 도로 사우스 방향으로 바꿔탄 뒤 출구 7번으로 나가 NY 408 도로로 빠져 0,2마일 가량 가면 마운틴 모리스 빌리지로 들어간다. 이어 NY36 노스 방향으로
진입, 1마일 가다보면 레치워스 북쪽 입구가 나온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