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조기 진단이다.
유방암의 조기 진단 방법은 ▲자가 검진 ▲의사의 검진 ▲매모그래피(Mammography) 등 3가지이다.
자가 검진 방법은 각 지역 클리닉이나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세미나 등을 통해 쉽게 터득할 수 있다. 의사의 검진은 매년 한번씩 산부인과에서 정기 검사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매모그래피는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아야 가능하다. 건강 보험이 없을 경우, 매모그래피에 드는 비용은 200∼250달러 정도이다. 이는 처방시 지불해야될 의사 검진비(약 100달러), 매모그래피 촬영비(100∼150달러)가 포함된 비용이다.
최신 디지털 매모그래피 촬영 기계를 도입한 뉴저지 패스캑 종합병원의 유니스 강 한인 담당자는 40세 이상의 여성들은 매달 한번씩 자가 검진을 단행하고 1년에 한번씩은 매모그래피 촬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잘 살펴보면 무료 매모그래피 촬영을 실시하는 기관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패스캑 밸리 종합병원은 수잔 코맨 재단으로부터 받은 기금으로 올해 말까지 버겐 카운티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저소득층 한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 매모그래피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강 담당자는 매모그래피 검사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조직검사까지 무료로 제공한다며 한인 여성들이 이번 기회를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문의; 201-594-4848.
<정지원 기자>
■ 유방암 투병중인 사라 고씨
바쁜 이민생활 핑계로 몸관리 소홀 후회돼요
12년 전 미국 이민 길에 오른 사라 고(51)씨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인 이민자 그 자체이다. 네일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고씨의 생활이란 이른 새벽 집을 떠나 밤늦게까지 일하며 가끔씩 이웃이나 친구들과 외식을 하는 전형적인 한인의 모습이었다.
비용도 비용이었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정기 검진’이란 단어는 마음속에 존재하지 않았다.2003년 2월의 어느 하루 고씨는 우연히 겨드랑이에 몽우리가 잡히는 것을 감지했다.
그때 만해도 ‘그냥 근육이 결린 거겠지’라고 생각했다. 바쁜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그 어떤 한인 여성들과 아마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두 달이 지나면서 몽우리가 아파 오기 시작했다. 찾아간 병원의 의사가 매모그래피를 찍어볼 것을 권장했으나 ‘설마’하는 생각으로 항생제를 먹으며 1주일을 더 참았다.
그후 몇 개월이 더 지나 병원을 찾아간 고씨에게 의료진은 암이 너무 퍼져 손을 쓸 수 없다라는 진단을 받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통증을 느끼는 화학치료(키모테라피)를 계속 받으며 살아야된다라는 집념과 신앙의 힘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고씨는 아무리 이민 생활이 바쁘고 힘들더라도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한인사회에 알리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라며 한인 여성들의 정기 검진을 당부했다.
고씨는 만약 가족이나 친구가 암 환자이면 너무 환자 취급하지 말고 정상적으로 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30세 이후의 여성들은 꼭 1년에 한번씩 매모그래피 검사를 받아 본인이 겪고 있는 아픔을 피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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