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위예술가 존 케이지 특별 기획전이 내년 5월1일∼6월15일 아시아 최초로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기 앞서 이달 18일부터 12월18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한인화랑 ‘존첼시 아트센터’에서 미리 선보인다.
존 케이지 서울 기획전은 올 봄 개관과 함께 지난 5월 케이지 회고전을 개최한 존 첼시아트 센터의 제니퍼 방 관장의 기획으로 이뤄진다.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음악가이며 시각 미술가이자 미학자였던 존 케이지는 동양의 미와 철학을 자신의 작품 근간에 깊이 다루고 있음
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그의 개인전이 한번도 열린 적이 없었다.
제니퍼 방 관장은 서울 특별 기획전에는 수채화, 회화, 판화, 드로잉, 비디오 등 케이지의 작품 200 여점이 전시되며 이에 앞서 존 첼시 아트센터에서 뉴욕 비평가와 언론 관계자들에게 이중 25점을 미리 보여주는 존 케이지 기획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John Cage: Watercolors, Seleted Drawings and Prints’를 타이틀로 한 뉴욕 기획전은 미국 최고의 작곡가이자 미술가로서, 또한 동세대와 다음 세대에 이르기까지 동양 문화와 철학의 영향을 주도했던 존 케이지가 일생동안 완성한 작품들로 수채화 작품과 판화작품과의 중요한 연계성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지는 30년 전 우리가 지닌 음악의 기존 개념을 재창조했듯이 크라운 포인트 프레스에서 14년간 판화작업을 통해 우리가 가진 동판화의 기존 원리에 대한 사고를 변화시켰다. 말년에 작업한 수채화 작품들은 버지니아의 아팔라치아 산골에 있는 마운틴 레이크 웍샵에서 1983년부터 1990년 사이 그려진 것들로 케이지의 그래픽 작품들처럼 심오한 미적감각을 느낄 수 있다.
존 첼시센터는 첼시지역의 기념비적인 건물인 스탈렛 리하이 빌딩내 5층에서 더 넓은 3층으로 이전 후 존 케이지 기획전을 준비해왔다. 오프닝 리셉션은 18일 오후 6∼8시.
▲장소: 601 W.26th St., Suite 302, NY
▲문의: 212-255-2177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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