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준비 끝에 빛을 보게 된 링컨센터 한국영화 회고전이 성공하려면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뉴욕한국영화제 기획사인 미디어뱅크의 조윤정 디렉터는 한국 영상진흥위원회의 요청으로 아시안 커뮤니티 대상 링컨센터 한국영화회고전의 홍보 및 기획을 맡아 매일 밤잠을 설치고 있다.
영상진흥위와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영화 회고전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한국 우수 영화 40여편을 보여주는 행사로 링컨센터 사상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한국영화제라 할 수 있다.
지난 12일 개막한 이 행사는 개막작품인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에 관객들이 상영관인 링컨센터 월터리드 극장 객석 260여 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며 타민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윤정씨는 주최측도 예상 못한 관객들의 호응에 매우 흡족해하며 12월7일 끝나는 한국영화 회고전의 결과를 지켜본 뒤 반응이 좋으면 2∼3년안에 다시 한번 링컨센터에서 한국영화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계획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씨에 따르면 ‘한국영화 60년’이란 타이틀로 1950년대에서 2004년에 이르는 한국영화의 총괄적인 계보를 보여주는 이번 행사에 11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매달려 플러싱 한인 상가를 돌며 영화 상영 일정을 담은 팜플렛을 뿌리는 등 행사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2002년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영화의 메카인 뉴욕에서 한국영화를 알리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뉴욕한국영화제를 기획한 ‘미디어 뱅크’의 디렉터로서 내년에는 뉴욕한국영화제를 뉴욕 뿐 아니라 워싱턴 D.C와 시카고까지 확장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씨는 오발탄이나 하녀, 깃발 없는 기수, 마부 등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한국 추억의 명화들이 상영되는 이번 링컨센터 한국영화제에 타민족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영화를 보며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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