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륭웅(공학박사)
거리에서 침을 뱉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는 한인만이 아니고 인종, 국가, 남녀 노소 가릴 것 없이 행해지는 듯 싶다. 그렇다고 우리까지 해서는 안될 것이다. 다 같이 모여 인간공동체를 이루어 사는 집단에서 남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불쾌감을 일으키는 행위는 각자가 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느끼는 사람은 나만이 아니겠지만 침 뱉는 것처럼 혐오스러운 것도 없다.
자신이 조금만 주의를 하면 하지 않을 수 있는 일을 남에게 불쾌감을 주면서까지 하는 것은 그 사람의 기본을 의심케 하는 행위이다. 별 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침소봉대 한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과연 그럴까. 공동 샤워장에서도 보면 어떤 사람은 이상한 소리까지 내
가면서 침을 뱉는데 참으로 민망스럽기 그지없다.
자기 집 뜰에도 침을 뱉는지, 또 그 이상한 소리까지 내면서 하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제발 자기 집에서는 그렇다 치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장소에서만은 삼가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자신이 불편하고 괴롭더라도(?)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문화인의 기본이다.
내가 일본인에게 배우는 한 가지는 남에게 조그만한 불편, 피해도 주지않고자 하는 마음이다. 조용 조용히 얘기 하고 친절하고 솔직한 것, 공동체의 규칙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 나 자신에게 손해가 오더라도 공동체의 공동선을 위해 애쓰는 마음씨다.
싫어하는 상대에게서라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우리의 자식들에게도 딴 것은 몰라도 인간의 기본 중의 기본이 되는 것은 부모가 가르쳐야 할 책임이다. 그 중 하나는 침을 뱉지 않도록 가르치는 일이다. 청소년들이 거리에서 떠들고 담배 피우고 침까지 뱉는 것을 볼 때
는 너무도 불쾌하고 혐오스럽다.
그러므로 침을 뱉어서 자신의 이미지를 더럽게 하는 것은 물론, 타인의 기분에도 해가 되는 그런 행위는 절대로 하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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