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용 (통증전문의)
관절염 환자들은 거의 매일 관절통에 시달립니다.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을 복용하기도하나 약이 그 효과를 다하면 통증은 곧 다시 시작됩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관절통에 스테로이드 주사가 효과가 있는지를 저에게 자주 물어보십니다. 모든 질문에 대해 단순히 다 옳다고만 답변할수 없으나 이번 칼럼을 통해 최선을 다해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
다.
관절염은 뼈의 변질로 인한 관절에 생긴 염증으로 우리 신체의 모든 관절에 나타날수 있는 증상입니다. 다시말해 무릎, 손목, 손가락, 척추등 두개의 뼈가 연결되어 있는 모든 부분에 해당됩니다. 두개의 뼈가 서로 마찰할 경우 관절부위에 통증이 오거나 부어오르는 경미한 손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가리켜 염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염증은 항염증약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향염증약에는 알약과 주사 두종류가 있습니다. 알약은 (에드빌, 모트린, 알리브,네프로신) 효과적이긴하나 약을 복용하면 약이 위와 내장을 통과한후 혈액에 흡수되며 또한 규칙적으로 최소 일주일간 복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알약은 오랜기간 복용시 위염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고 이는 결국 내
출혈로 이어지게 될수도 있습니다.
반면 스테로이드 주사는 현재 염증이 있는 부위에 바로 투입되며 효과가 알약보다 빠르게 나타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리도카인 이라는 국소
마취제와 함께 투여되어 몇초안에 통증이 가라앉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항염증제로 최대 2주간 그 효과가 지속되며 통증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보통 수일이 걸립니다.
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대부분의 관절염 환자들은 일반적으로3개월에서 6개월동안 통증완화가 지속되며 몇몇의 경우 최장 1년까지 통증완화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관절통은 서서히 다시 시작되게 됩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주사가 관절통에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관절통을 완전히 치료하는 약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알약과 스테로이드 주사는 관절염의 염증을 완화시키는데는 도움이 되나 관절염에 의한 뼈의 변질은 치료할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일년에 수차례씩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일년에 3개월 간격으로 4번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다른 일반적인 주사와 마찬가지로 출혈, 멍, 감염 그리고 통증을 포함한 위험을 동반합니다. 경험있는 의사에 의한 스테로이드 주사접종은 매우 안전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환자들은 수술 또는 매일 진통제를 복용하길 원하지 않거나 가능한 빨리 통증을 없애길 원하는 분들입니다. 그러나 현재 심한 당뇨나 비정상적인 출혈, 에이즈 또는 과거 스테로이드를 접종하여 아무런 혜택을 보지 못한 분들은 스테로이드 접종을 피하셔야 합니다. 관절통으로 심하게 고통받고 계신분들은 담당 의사에게 스테로이드 주사가 본인에게 접한한지 상의하십시오. 718-359-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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