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하이엔드 고급 가구들이 대량 밀려들 것에 대비, 미국 고급 가구업계에서는 주문생산 기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것으로 맞대응 전략을 짜고 있다.
업스케일 가구 소매점에서는 플로어 샘플을 보고 고객이 주문을 하면 이를 생산업체에 팩스나 심지어 우편으로 전달하곤 했다. 생산업체에서는 수개의 공장을 두고 한 부품을 500개씩 만들어 어셈블리 라인에서 조립하는 식으로 가구를 만들고 있다. 이에 소비되는 시간은 적어도 2∼3달. 길면 6개월씩 걸리기도 한다. 한 부품을 몇 백개씩 만들어야 하는데 그 사이클에 걸리면 그 부품이 만들어질 때까지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뒀다가 컨테이너로 실어오는데 1달∼1달반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자 미국 가구제조업체들이 딜리버리 시간 단축에 업계의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일부 미국 가구업체에서는 수백만달러를 들여 소매점에서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즉각 컴퓨터로 생산공장에 주문을 넣는 시스템을 설치하는가 하면 소수의 가구장인들이 한 물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몇몇이서 만드는 시스템을 실험중이다.
실제로 센추리가구 제조업체에서는 이런 식으로 가구를 만들었더니 2주만에 배달이 가능했으므로 공장 6개중 2개를 이런 식 ‘핵공장’으로 전환시켰다.
미국 주문제작 가구업계들이 딜리버리 타임을 한달 내로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대해 중국산 가구 수입상들은 “배달 기간보다는 가격”이라고 맞받아 치고 있다.
이들은 포비든 가구에서 중국산 가죽소파를 500∼1,000달러씩에 소매하고 있는데 윌리엄 소노마에서는 4,200∼5,800달러에 팔고 있다면 소비자가 어느 쪽을 선택하겠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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