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재정보조 프로그램 실시
학생부담등 장학금으로… 입학사정도 재정형편 불문
연소득 4만달러 이하의 저소득층 가정 부모들은 이제 돈을 전혀 들이지 않고도 자녀를 하버드 대학에 보낼 수 있게 됐다.
이는 하버드대가 새로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 출신 학생 대상 재정보조 프로그램 때문. 하버드대는 2004-05학년도부터 연소득이 4만달러가 안되는 가정의 학생이 하버드대에 다닐 경우 부모 부담금을 전액 면제해주는 저소득층 재정보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하버드의 학비 재정보조 계산법에 따르면 연소득 4만달러 이하일 경우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평균 액수는 2,300달러선. 하버드대는 여기에 해당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학교 장학금을 추가로 지원해 연소득 4만달러 이하인 가정의 부모 부담액 부분을 완전 면제해준다는 것이다.
하버드대는 재학 학부생 6,600여명 중 1,000명 가량의 학생들이 이 새로운 재정보조 프로그램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새로운 보조 프로그램에 따라 연소득 4만∼6만달러 사이의 중간층 가정의 경우도 부모 부담액수가 평균 1,250달러 가량 줄어들게 된다고 하버드대는 밝혔다.
현재 하버드대의 1년 등록금은 2만7,448달러이며 여기에 기숙사비, 기타 수수료 등까지 합한 총 학비는 연간 3만9,880달러다. 이중 학생 본인이 부담하는 액수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신입생은 전체 학비 가운데 학생 본인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액수가 연 1,850달러이고 또 입학후 학기중 본인 부담금은 3,500달러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이들도 학기중에 주당 10-12시간의 일을 하거나 융자금, 또는 외부 장학금을 통해 충당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저소득층 학생들은 사실상 거의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하버드대는 입학지원자들의 재정 형편과 학비 부담 능력에 관계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 정책(need-blind)을 채택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총 8,000만달러 가량을 재정형편에 따른 학부생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버드 학부생의 약 48%가 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전체의 3분의 2 정도는 외부 장학금을 포함한 재정보조를 받고 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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