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USC 오펜시브 코어디네이터인 놈 차우가 스탠포드 감독직의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차우 USC 코어디네이터 스탠포드 새 감독 유력
미 대학풋볼 역사상 첫 동양인 감독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USC의 오펜시브 코어디네이터인 놈 차우가 현재 공석인 스탠포드의 새 감독으로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USC의 체육부장 마이크 개럿은 스탠포드 체육부장인 테드 릴란이 지난달 30일 전화를 걸어와 차우와 접촉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일 LA타임스에 밝혔다.
스탠포드는 지난 29일 지난 3년간 단 한 번도 시즌승률 5할을 넘기지 못한 책임을 물러 버디 티븐스 감독을 해임하고 현재 신임감독을 물색중이다.
개럿은 아직까진 차우와 접촉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곳이 스탠포드 뿐이지만 최근 많은 팀들이 부진한 성적을 올린 감독들을 해임하고 있어 그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58세인 차우는 지금까지 브리검영(BYU)에서 27년간 부코치로 있으면서 짐 맥맨, 스티브 영, 타이 데트머 등 탑 쿼터백들을 길러냈고 USC에 와서도 카슨 파머를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로 만들어낸 데 이어 이번에는 맷 라인아트를 하이즈만 트로피 문턱까지 올려내는 등 최고의 쿼터백 조련사로 명성을 얻고 있다.
60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헤드코치(감독) 경험이 없는 것이 큰 핸디캡으로 꼽히지만 현재로선 그만큼 감독자격을 갖춘 인물도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
중국계인 차우는 그동안 수차례 동양계로는 사상 첫 메이저 대학 풋볼팀 감독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데 흑인인 데니스 그린과 타이론 윌링햄 등에게 생애 첫 감독 기회를 주는 등 소수계 감독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던 스탠포드가 이번에는 동양계 차우에게 문을 열어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 한가지 문제는 대우. 차우는 현재 USC의 오펜시브 코어디네이터로 약 50만달러의 연봉에 인센티브를 추가로 더 받고 있는 대학풋볼 최고액 부코치로 전임 스탠포드 감독보다 더 연봉이 높았다.
스탠포드 감독직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연봉삭감을 감수해야 할 가능성도 있는 것. 이미 스탠포드는 새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고액을 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차우는 지난 2002년 켄터키의 감독제의를 거절했고 2003년에는 유타 감독후보로 거론됐으나 이를 고사했는데 유타는 결국 당시 보울링그린 감독이던 어반 마이어를 감독으로 영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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