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YWCA 헨델의 메시아 연주회가 5일 뉴욕신광교회(담임 한재홍 목사)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성탄을 축하하며 홈레스 구호기관인 바우어리 미션(The Bowery Mission)을 돕기 위해 열린 이날 연주회는 회중과 함께하는 ‘메시아 싱어롱(Messiah Sing Along)’으로 마련돼 감동을 더했다.

이정진씨가 지휘한 이날 연주회는 YWCA 합창단과 뉴욕밀알선교합창단이 참석해 합창을 리드했으며 바리톤 노대산 씨와 테너 이주환, 소프라노 안수경, 메조 소프라노 임정현 씨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독창자로 출연, 레시타티브와 아리아를 연주했다. 또한 피아니스트 임지은, 오르가니스트 우진하 씨가 12명으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메시아를 연주했다.

특히 이날 바리톤 노대산 씨는 ‘주 임하는 날 뉘 능히 당하리’와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등 주옥같은 아리아를 훌륭히 연주, 잊지 못할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연주회 직전 열린 성탄예배에서는 뉴욕신광교회 한재홍 목사가 ‘지혜로운 행동’을 주제로 성탄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예배를 통해 모아진 헌금은 전액, 바우어리 미션에 보내져 추운겨울을 고통 속에 보내고 있는 홈레스 구호에 사용된다.

이번 연주회는 뉴욕한국일보와 FM 서울이 특별 후원했으며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와 뉴욕신광교회, 뉴욕밀알선교합창단이 후원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