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로 풀린 두 선발투수가 뉴욕을 떠난다. 지난 7년 동안 뉴욕 메츠에서 뛰었던 좌완 알 라이터(39)는 플로리다 말린스,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14승(8패)을 올린 우완 잔 리버(34)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라이터는 8일 내년 8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친정팀’ 말린스로 돌아가기로 했다. 말린스는 지난 97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몫한 백전노장 라이터가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팀 선발 로테이션을 큰 형처럼 이끌어주길 바라고 있다. 리버는 이날 필리스와 3년간 2,1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2001년 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20승을 올렸던 리버는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결과 2003년에는 전혀 뛰지 못했지만 올해 재기에 성공, 플레이오프에서도 1승1패에 방어율 3.43의 깔끔한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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