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동인한의원 원장)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건강하고 오래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건강의 개념이 무엇인지 반문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로부터 선인들은 식사를 잘 하고 소화를 잘 시키며 대소변을 잘 보고 마지막으로 잠을 잘 자는 것의 다섯 가지를 건강의 五大 요소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복잡하고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정신적인 고충을 안고 살아가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불면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잠자리에 들어도 잠이 오지 않으며 혹 잠이 든 후에도 쉽게 잠이 깨어 다시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잠을 이루어도 숙면이 되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것을 말합니다.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심신이 피로할 때나 급작스러운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거나 덥거나 추운 기온의 심한 불균형으로 일시적으로 잠을 못 이루는 경우에는 특별한 치
료를 받지 않아도 주위 환경이 개선되면서 시간이 지나면 정상적인 잠을 이룰 수 있지만 만성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일상 생활에서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의 원인으로 생각을 깊이 하거나 지나친 근심 걱정으로 심장과 비장의 기능이 손상되어 몸 안의 혈액이 부족할 때나, 절제하지 못하는 범방 과다 (犯房過多)나 오랜 질병으로 인하여 신장의 음 기운이 손상되어 화기가 위로 올라 올 때나, 심장과 담의 기능이 허약하여 잘 놀라기 때문에 신혼(神魂)이 불안할 때, 그리고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여
비위의 기능 손상으로 위장에 담과 열이 생길 때에나, 자주 분노나 지나친 스트레스로 상승된 간의 기운이 火로 변해 정신을 요동시키거나 혹은 절제하지 못하는 감정의 과다로 心火가 지나쳐 열이 신(神)을 동요시키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면증에 대한 사상의학적 예방과 치료법과 섭생법은 무엇일까요?
소양인 체질은 급한 성격으로 일상 생활에서 자주 화를 내거나 과로와 범방을 하면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고 신음이 부족하여 화와 열이 상부로 올라오게 되어 머리가 자주 아프고 입이 마르고 오심번열증과 현훈증이 생기며 건망증과 더불어 불면증이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급한 마음을 차분히 하는 습관을 기르며 신장의 음이 손상되는 과로와 범방을 자제하도
록 노력해야 하며 평소에 구기자차를 즐겨 먹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음인, 태양인, 태음인 체질은 다음 주>
문의: 동인 한의원 718-321-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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