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이스트 빌리지의 ‘선번트카우’(The Sunburnt Cow) 레스토랑은 호주 사회의 다양한 문화에 의해 영향을 받은 퓨전 요리를 대표하는 호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민자의 나라인 호주는 이탈리아, 영국, 그리스, 중동, 프랑스, 아시아 등 여러나라의 요리법을 가미한 독특한 퓨전 요리로 특징지어진다.
매튜 볼드윈 주방장과 히스 클레어 사장이 지난해 8월 개업한 이 식당은 호주의 대표적인 육류요리인 양고기와 캥거루 요리를 비롯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낵 형식의 타파 요리, 신선한 과일류로 만든 22종의 칵테일 등으로 뉴요커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춤과 음악이 있는 라운지 레스토랑으로 주말이면 새벽까지 젊은이들로 넘친다.베이컨과 아보카드, 망고, 피칸, 레몬 겨자 드레싱 소스가 들어간 새콤달콤한 선번트카우 샐러드에서부터 새우 구이에 달콤한 옥수수와 야채, 향로가 들어간 게 스튜를 곁들인 새우 요
리 ‘Pepperberry Shrimp on The Barbie’, 토마토 드레싱과 치즈, 가지를 넣은 양고기 요리에 이르기까지 음식값이 10달러를 넘지 않는 가격에 호주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호주 북부 음식으로 바라문디 생선의 살을 튀겨, 바삭 바삭한 감자 및 야채튀김과 함께 나오는 ‘Seared Barra Strips’는 인기 메뉴중 하나이다.
이곳이 자랑하는 또다른 메뉴로는 열대 과일로 만든 각종 칵테일을 들 수 있다.
소의 울음 소리에 착안해 이름진 무주스(Moojuice) 칵테일은 파이애플 등 열대 과일을 갈아, 보드카와 섞어 젖병에 담겨 나오는데 젖병에 있는 칵테일을 유리컵에 담아준다.선번트와 아일랜드, 환상 등 호주의 해안을 테마로 해 만들어낸 칵테일을 음미해볼 수 있다.
디저트 요리는 가히 환상적이다. 카라멜 소스와 영국 생크림이 나오는 푸딩 요리 ‘스티키 데이트 푸딩’(Sticky Date Pudding)과 싱싱한 열대과일과 딸기, 생크림이 곁들인 ‘맘스 파볼라’(Mum’s Pavolva), 초콜릿과 코코넛으로 감싼 스폰지 케익 ‘레밍턴스’(Lamingtons)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바와 라운지를 지나 안쪽으로 자리 잡은 식당은 해변 동굴을 연상케 하는 실내장식이 한눈에 들어온다. 식당 창밖으로는 운치 있는 커뮤니티 가든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음식을 먹으며 호주의 풍경과 영화 장면을 담은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요일별로 특별 이벤트를 마련, 월요일에는 칵테일과 애피타이저, 저녁 메뉴를 5달러 균일가에 서빙해준다. 화요일에는 재즈공연, 수요일 아프리카 민속 음악, 목요일 라틴 음악, 금요일 브라질
음악, 토요일 타악기 연주, 일요일 힙합으로 이어지는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영업시간: 월∼수 오후 6시∼새벽 2시, 목∼일 오후 6시∼새벽 4시
▲장소: 137 Avenue C, NY(8스트릿과 9 스트릿 사이)
▲문의: 212-529-0005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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