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후예들의 생활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조용한 마을 쿠츠타운(Kutztown)은 펜실베니아 알렌타운과 레딩의 중간 지점에 있으며 필라델피아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다,
독일인들은 1600년대 중반 쿠츠타운에 정착하기 시작, 현재 4,000여명의 독일계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독일 고유문화를 유지하면서도 미국식 생활방식에 적응해 살고 있다.
독일인 밀집 지역인 ‘펜실베니아 도이치 컨트리’의 심장부에 있는 쿠츠타운은 쿠츠타운 대학이 자리 잡고 있고 주민들은 영어와 펜실베니아 지방 독일어를 사용하며 퀼트와 수공예품 등 민속 공예품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매년 여름이면 대규모 민속 축제가 벌어진다. 펜실베니아 최대 독일 민속축제인 쿠츠타운 페스티벌은 올해 7월2~10일 9일간 벌어지며 축제동안 독일 전통 음식과 공예품, 생활상을 보여주는 야외 장이 들어선다.
매년 12만 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 있는 축제로 USA 투데이가 선정한 미국 최고 축제 50에 랭크되기도 했다.
축제는 독일인 조상들이 생활하던 모습을 재현하고 민속 음식 및 음악, 퀼트, 수공예품 골동품 등을 선보이는 등 민속촌을 형성한다. 전통 의상을 입은 마을 사람들은 방문객들에게 펜실베니아 독일인 마을의 살아 있는 역사를 보여준다.
처음 정착한 메노파 교도들의 모임 장소와 초기 농업 및 원예 방법, 여인네들의 바느질 등 생활상을 관람하게 된다.특히 퀼트 전시 판매는 가장 인기 있는 볼거리 중 하나.쿠츠타운 주민들이 손으로 만든 2500 여장의 퀼트가 나오는데 정성들여 만든 울긋불긋한 퀼트들은 독일 이민자들의 발자취를 느끼게 해준다. 전시장에 나온 퀼트들 중 가장 뛰어난 퀼트를 뽑아 상금을 주는 퀼드 경연대회도 벌어진다.
인형극과 게임, 동요부르기 등 어린이 이벤트를 비롯 각종 엔터테인먼트 행사도 펼쳐진다. 헛간에는 오르기와 말 타기, 미끄럼타기, 점프하기 등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고 아이들은 가까이에서 가축들을 만져 볼 수 있다. 소와 닭, 돼지, 오리, 양, 토끼, 칠면조들이 어린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막 구워낸 콘 파이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쿠츠타운 도이치 프라이, 퍼넬 케이크, 스토베리 쇼트케이크, 와플, 시럽과 과일을 넣은 아이스크림 선디 등 펜실베니아 독일 전통 음식들이 푸짐하게 차려진다. 축제 개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며 입장료는 어른 10달러, 노인 9달러, 12세 미만 어린이 무료이다. 무료 주차할 수 있다.
인근에는 블루락 패밀리 캠핑 그라운드와 마운틴 스프링 캠핑 리조트, 파인 힐 캠핑 그라운드 & RV 팍, 로빈 힐 캠핑 리조트 등 캠핑장들도 있다.
▲웹사이트: www.kutztownfestival.com
▲뉴욕과 뉴저지에서 가는 길: 78번 도로 웨스트를 타고 가다 출구 49A로 나가 100번 도로 사우스로 갈아탄다→222번 도로 사우스로 바꿔 타면 쿠츠타운으로 간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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