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의 치안강화에 앞장서겠다. 한국어 구사 경찰관을 계속 충원할 방침이다. 불법체류자들이 심리적 위축감을 갖지 않도록 배려할 것이다. 시장에 당선되면 계속해 한인사회와 정례 모임을 가지고 시정에 반영할 것이다. 26일 한인타운에서 열린 한인단체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LA시장 선거 본선에 오른 제임스 한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양 후보가 내건 공약이다. 한인 사회의 현안 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 이다.
비아라이고사 측이 불참의사를 비쳐 한때 성사가 불투명했으나 결국 초청에 응해 후보 공개토론회는 결국 열리게 된 것이다. 지난 2월 예비선거 때에 이어 두 번째로, 한과 비아라이고사, 양 후보는 저마다 친한(親韓) 인사임을 내세웠다. 이 토론회를 한인 라디오 방송들이 실시간으로 중계했고. 주류언론도 주요 뉴스로 다루었다. 게다가 수백 명의 한인이 이 토론회를 방청했다.
적지 않은 정치적 수확이다. 한인사회 현안문제와 관련해 후보들로부터 직접 공약을 이끌어냈다. 또 주류 미디어의 관심도 끌었다. 확실히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이번 토론회는 그렇지만 처음으로 주류 정치인들을 타운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숙원인 정치적 구심점 마련의 하드웨어 구축에 성공한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같은 ‘정치적 틀’ 마련에 한인회, 한미연합회 등 1세와 2세 한인 단체들이 협력해 토론회를 성공리에 마쳤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류사회가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재인식하게 됐다. 동시에 시 선거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가지게 됐다. 미국 정치의 기본은 지역 정치다. 그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 것이다. 이런 면에서 이번 토론회의 정치적 의미는 자못 크다고 본다. 그렇지만 이로 그쳐서는 안 된다. 한인 정치력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재삼 하는 이야기지만 그 첫 걸음은 다른 게 아니다. ‘한 표 행사’다. 오는 5월17일 본선 투표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참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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